[외교시장] 호주 가구시장, 브랜드보다 차별화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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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호주 가구시장, 브랜드보다 차별화가 중요하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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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호주의 가구시장에서는 브랜드보다 차별화가 더 중요하다.

강지선 호주 멜버른무역관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들은 가구회사의 브랜드를 보다는 디자인과 가격에 합당한 가치(value for money)가 있는 가구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호주 가구시장 규모는 75억 호주 달러로 향후 5년간 연평균 2.2%씩 성장해 2022년에는 83억 호주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시드니, 멜버른과 같은 동부 주요 도시의 주택 건설 경기가 활성화되고 새로 짓는 아파트와 주택의 수가 많아지면서 가구시장도 더불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 사진=호주 가구시장 품목별 점유율.(호주 멜버른무역관 제공)

호주 가구 수입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5억6420만 달러이며,  2017년 상반기 수입액이  7억3178억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BIS World 산업보고서에 의하면, 호주 가구시장에서 Harvey Norman, Super A-Mart, Freedom과 같은 현지 가구 유통체인부터 IKEA, 온라인 판매점까지 소매업체의 수가 총 3500개에 이르는데 중국에서 대량 생산하여 저렴한 가격에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구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가격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호주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현지 가구 트렌드는 거친 목재 가구, 빈티지 가구, 천으로 감싼 침대 헤드보드, 벨벳, 그린 컬러라고 한다.

호주 가구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 라인, 우수한 품질까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다.

소규모 업체들은 대규모 가구 유통체인과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가격할인 행사, 특별한 고객 서비스 등을 내세우고, 현지 가구제조사들은 호주산(Australian Made)이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 사진=호주 가구시장 주요 트렌드.(호주 멜버른무역관 제공)

호주 가구시장은 한호 FTA 체결이후 5%이던 관세가 철폐되면서 국내업체에서 진입하기에 수월한 상황이다.

한국에서 가구를 수입해 유통하는 호주 P사 대표는 한국산 제품이 중국산에 비해 품질도 좋고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합당한 가치(value for money)가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한다.

관련 국내업체에서는 인증, 관세, 브랜드 인지도 등에 대한 부담이 없고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호주 가구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으며, 특히 한국의 사무용, 주방용 가구의 경우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현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현지 가구 전시회(Australian International Furniture Fair) 참가, 관련 전문지 광고 등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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