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될까…내년 나라살림 규모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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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될까…내년 나라살림 규모도 관심
  • 조성민 기자
  • 승인 2017.08.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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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조성민 기자] 한국은행 총재의 예고(선제적 안내)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음 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내년 나라 살림살이의 규모와 내역도 공개되며 물가동향과 산업생산, 기업 체감경기, 국민소득 등 경제지표들도 줄줄이 발표된다.

31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선 6년 만에 기준금리가 인상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최근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소수의견 등으로 시장에 좀 더 강한 신호를 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경기회복세가 강해지면 그동안 시중에 풀었던 유동성을 흡수하는 등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줄일 테니 이에 대비하라는 경고를 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세계 통화정책 흐름과 국내 경제 성장세, 가계부채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며, 그 시점이 빠르면 이달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지만, 이미 주변 여건은 무르익었으며 언제라도 인상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최근 공석이었던 한국은행 부총재가 임명됨으로써 한명이 부족했던 금통위가 다시 '완전체'가 됐다는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다음 주엔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이 발표되고 경기 흐름을 알 수 있는 각종 경제지표도 공개된다.

정부는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18년 예산안'을 논의·의결한다.

이번 예산안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작성되는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밝혔던 공약 등 국정과제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대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재정지출 방향에 대해 "경상 성장률보다 높게 총지출 증가율을 가져가겠다"면서 "경상 성장률이 4%대 후반이라고 보면 그 이상으로 하면서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제공)

29일엔 한은이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한다.

31일에는 통계청이 '7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앞서 발표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반도체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달 대비 0.1% 감소, 지난 4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오는 9월 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동향(통계청)과 2분기 국민소득(GNI) 및 국내총생산(GDP) 잠정치(한은)가 공개된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2% 상승하는 등 올해 소비자물가는 꾸준히 2%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대비 0.6%로 1분기(1.1%)보다 낮아졌고 1분기 GNI는 전기보다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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