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중국이 의료산업 개혁을 심화함에 따라 의료용 진단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맹맹 중국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농촌을 비롯한 현(县) 급 이하 지방도시의 의료체계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이에 따라 의료수요가 확대됐으며, 초음파 진단기는 의료기구의 기본적인 설비로 빠른 발전속도로 현(县)급 이하 병원에서 보급되고 업그레이드 되고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의료영상기술 발전에 따라 대형병원의 고성능 초음파 설비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제 3대 컬러 도플러 초음파 시장이다.

현재 중국은 전세계 초음파 진단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 중 하나이며 시장규모가 중급에서 대규모로 승격하는 과도기에 있다. 2019년 중국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시장규모는 약 91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다.

중국의 초음파 설비는 주로 대형병원의 초음파과(超 声科), 중소형 병원의 전기진단과(电诊科), 물리진단과(物理诊断科), 특별진단과(特诊科) 등 부서에서 많이 사용된다.

컬러 도플러 초음파의 기술 발전과 사용영역 확장에 따라 최근 몇 년간 각 병원에서 초음파 진단기를 구입할 시 다용도 설비를 더욱 선호한다. 즉 설비 한대에 심장, 복부, 산부인과 검사 등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초음파 진단기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중국 관련 기업 수는 많으나 기업 규모가 적고, 기술 수준이 낮은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시장구조에서 보면 외국 브랜드는 여전히 중국에서 70~80%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첨단 영상설비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다.

2016년 11월 기준, 중국은 총 70여 건의 초음파 진단기 CFDA 허가를 발표했다. 중국 CFD허가를 받은 2류 제품의 취득지역은 광둥지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경쟁주체는 주로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풍부한 연구개발 실력과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심기술과 첨단제품으로 시장의 주도적 지위를 차지한 대형 다국적 기업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 필립스(Philips), 지멘스(Siemens) 등이 있고, 이러한 기업은 일반적으로 업계의 표준제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고급시장에 주력한다.

또 하나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대형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기업이다.

마이뤼의료(迈瑞医疗), 카이리의료(开立医疗), 산터우차오성(汕头超声) 등이 있으며, 이러한 종류의 기업은 자체개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수년간의 발전을 거쳐 중국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중•저가 제품 시장에 주도적 지위를 차지했으며 점차 고급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선전 마이뤼의료(迈瑞医疗)는 중•저가 제품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다.

외국산 의료기기는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우선 중국 CFDA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중국 CFDA 허가 신청 시 외국산 의료기기 기업은 2개의 전제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신청하는 제품이 본국(지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이어야 하고, 중국 내 법인을 대리인으로 지정해야 한다.

중국시장에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현지 생산기지설립을 통해 제품 원가를 절감해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방법이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필립스(Philips) 등을 비롯한 외국계 초음파 설비 공급기업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기지 설립 및 연구개발센터 규모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휴대용 설비 개발도 있다. 중국 현급(县级) 이하 도시에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이 개선됨에 따라 초음파 설비 시장, 특히 휴대용 초음파 설비는 현급 이하 도시의 의료 인프라로서 지속적으로 양호한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이다.

현재 중국 의료용 초음파 설비의 수요는 1선 도시에서 2·3선 도시 및 현급(县级), 향급(乡级) 지역의 1급 의료기구로 이전됐으나 높은 설비 가격 등 영향으로 보급률이 낮은 상황임. 관련 기업들은 중국 시장 수요 특징을 고려해 비교적 낮은 가격의 경제적인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