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작년 한진해운 사태로 올초까지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국내 해운업계가 회복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벌크선사들은 물론 컨테이너 선사들까지 2 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운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3 분기 최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수준은 상반기 보다 높아지고 있고 최근 미주노선의 물량강세로 더욱 인상될 전망이라고 한다.
실제 SCFI(컨테이너 운임지수)는 8 월 둘째 주 기준 878 포인트로 전년동기(635 포인트)대비 크게 올랐고 美서안항로 역시 FEU 당 1225 달러에서 1641 달러로 상승했다고 하며, 아시아 역내의 경우도 상해·한국(부산)항로는 TEU 당 103 달러에서 135 달러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 현대상선과 SM 상선 등 원양선사들은 주력인 미주노선에서 높은 적재율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대상선은 미주서안 물동량 증가와 함께 미주노선 선적율이 지난 7 월말 이후 100%를 상회하고 있고, SM상선도 미주서안노선이 취항 3 개월 만인 지난달 적재율 102%를 기록했다고 한다.
벌크선사들도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벌크운임지수(BDI)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지난 11 일까지 평균 BDI 는 969 포인트로 전년동기(526 포인트)대비 400 포인트 넘게 상승했다고 한다.
올해 상반기 철광석·석탄·곡물 등의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는 등 시황호조가 BDI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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