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세안 협력관계 격상 희망
입 대사는 세계 3위의 정유산업 국가이자 세계 물류 및 금융의 허브국가, 나아가 바이오메디컬 등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이 투자해 주기를 바란다며, 기업등록, 조세, 금융 등 기업 친화적인 싱가포르 정부 정책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싱가포르는 제3위의 대 한국 투자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LS전선이 싱가포르의 한 프로젝트에서 3,700억원 규모의 고압 지하 케이블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다수의 한국 기업들도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에쓰-오일 등 석유화학분야 기업들과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을 지은 쌍용건설, 현대건설 등 건설분야 기업들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전자, 흥아해운 등 해운,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 패션그룹형지 등 패션분야의 국내 대표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또한 고급 화장품 및 명품 브랜드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에 아모레퍼시픽도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입 대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아모레 퍼시픽을 대표적 기업으로 소개하며 동남아 시장의 허브인 싱가포르에 더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유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 대사는 날씨 등 환경적, 지리적 요인으로 피부가 다른 아세안 고객들에게는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 개발이 필수적이기도 하며,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신상품 개발 노력은 이후 주변 동남아 시장 확장에 큰 도움이 될 신선한 사업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 싱가포르 대사관은 지난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싱가포르 독립 5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언주 국회의원,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단들이 참석했다.
1965년 8월 9일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싱가포르는 매년 이날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모여 국경일 기념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를 감상한 후 파티를 즐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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