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덴마크, 스마트로봇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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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덴마크, 스마트로봇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주도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08.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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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덴마크에서는 스마트로봇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주도하고 있다.

코트라 이정선 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에 따르면 덴마크에는 민간기업, 연구기관 네트워크 주도로 MADE Digital이 설립돼 4차 산업혁명 기술연구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말 덴마크 정부 투자기관인 Innovation Fund, 49개 기업, 5개 대학 및 3개 연구기관 및 DI가 자금을 지원해 MADE Digital 출범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9개 분야로 분류, 30명의 박사 연구 인력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멤버 기업과 공유하고 있다.

▲ 사진=4차 산업혁명 관련 MADE의 9개 연구기술 분야.(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 제공)

덴마크 4차 산업 중점분야는 스마트 로봇, 3D 프린팅, 해사 클라우드(이내비게이션 핵심기술, 육상-선박 간 정보중계시스템) 등이 있다.

덴마크는 바이킹 조선술(선박 건조시 로봇형태의 기계가 많이 사용)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로봇 산업이 발달(덴마크 인건비는 매우 비싸, 인건비 절감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로봇개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aersk에서는 25년 전 오덴세에 최첨단 조선소 건립을 추진. 용접 로봇과 셀프 프로그래밍 최첨단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오덴세 지역에 위치한 South Denmark University(SDU)에 1200만 달러를 기부했고(대학 내 Maersk Mc-Kinney Moller Institutue MMMI 설립), 이 과정에서 현재 활동 중인 덴마크 내 유력한 로봇 전문가(유니버설 로봇 설립자 3명 등)들이 이 대학 교육을 받게 된다.

오덴세 조선소가 문을 닫게 되자(2012년 폐업 선언) 오덴세 지역 정치인들은 로컬 경제기반이 무너질 것을 우려,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 결과, 덴마크 내에는 오덴세를 중심으로 월드클래스 로봇 제조업체를 주축으로 한 로봇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조성됐다.

2015년 로봇 밀집도(Robot Density) 기준으로 덴마크는 전 세계 5위 국가로 등극했고, 1만 명의 종업원당 180개 산업용 로봇 사용하고, 자동차 제조국 제외시 덴마크가 1위를 차지한다.

덴마크는 3D 프린팅 기술에 있어서는 로봇만큼 앞서있지는 않은 편이나, 생산원가 절감 및 신제품 론칭 주기를 단축하기 위해 기계 및 기계부품 제조업체(Grundfos, Danfoss 등)에서 메탈 3D 프린팅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DTI(Danish Technological Institute, 비영리 R&D 및 인증기관)는 2017년 말 3D 프린팅 센터를 개소, 메탈 부문 내 해당 기술 활용 확대 추진계획이다.

또한 덴마크 해사청(Danish Maritime Authority)이 전 세계를 주도하며, 지난 10년간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덴마크 해사청에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8500만 덴마크 크로네(1330만 달러) 규모의 EU 프로젝트 EfficienSea2 주도한다.

▲ 사진=전 세계 로봇 밀집도 현황(2015).(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 제공)

KOTRA 코펜하겐 무역관이 접촉한 Innovation Fund나 Innovation Center(서울, 상하이, 실리콘밸리 등 7곳에 지부 소재) 기술개발 관련 투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을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외국기업과 (4차 산업 관련) 해서 구체적으로 협력하는 프로젝트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투자대상 글로벌·양자 협력 프로젝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된다.

국내 기업이나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덴마크 파트너를 찾아 이들 덴마크 기관 대상으로 기술 공동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면 채택될 가능성이 크고, 이를 발판 삼아 덴마크 시장 더 나아가 전 유럽시장에 진출 가능 기대된다.

특히 덴마크가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즉, 수요도 매우 높은) 로봇 등의 분야 내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면, 국내업계의 대유럽 진출에 획기적인 교두보 마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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