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中 서부 내륙에도 디지털 바람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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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中 서부 내륙에도 디지털 바람 거세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08.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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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지난 8월 10일 청두에서 개최된 2017 iWorld 디지털 세계 박람회 및 포럼에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이 참관해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코트라 노형석 중국 청두무역관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그동안 동부연안에 비해 낙후된 것으로 인식된 서부내륙시장에도 신성장 디지털 시대가 본격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IT디지털 전문전시회인 iWorld 2017 디지털세계박람회(iWorld2017数字世界博览会)가 지난 2017년 8월 10~12일 3일간 청두 세기성신국제컨벤션센터(成都世纪城新国际会展中心)에서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과학기술, 미래를 창조하다'를 모토로 스마트 하드웨어, 가상 현실 및 인공지능, 지능형 영상 미디어, AI 로봇, 스마트 공유 플랫폼 등 다방면의 첨단 과학기술 제품이 9개의 전시 구역으로 나누어 출품됐다.

▲ 사진=지난 8월 10일 청두에서 개최된 2017 iWorld 디지털 세계 박람회 및 포럼.(중국 청두무역관 제공)

인공지능 로봇은 Chengdu Xiang Ding Technology Co., Ltd 사의 Xiao Pang(小胖)이 주목을 받았으며, 음성 인식 빔 프로젝트 컨트롤, 초등학교 전 교육과정, 영어 과외(스피킹), 액션 인식 오락 시스템, 공기 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

VR 기기는 Dlodlo(多哚)사의 VR제품이 대표적이며, 제품 마다 디자인, 크기, 무게, 시야, 지원 언어, 시력 조정 폭, 용량, 이용 지속 시간 등이 다양하다.

영상 콘텐츠는 내장형으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으며, 타사 제품의 경우 핸드폰으로 다운로드 및 직접 연결해 영상 감상 가능하다.

지능형 영상미디어 기기는 GIMI(极米)사의 미니 빔 프로젝트가 인기를 모았다.

본 제품의 모델명은 Z5이며 이전 모델인 Z4에 비해 밝기를 70% 향상시켰다. 또한 harman/kardon 40mm의 스피커를 사용하며, 동시에 스크린을 두 개 띄울 수 있다.

지능형 공유 플랫폼도 시연했다.

PAND-AUTO(盼达用车)사의 전기 승용차를 모델로 전시. 현재 시중에 보급돼 인기를 모았다. 희망하는 위치를 GPS에서 확인 및 APP를 통해서 로그인 후 예약을 통해 편리하게 렌탈해서 사용할 수 있다.

Mobike(摩拜单车사)사의 공유 자전거도 전시했다. 청두 현지에서는 Mobike, ofo등 4종류의 공유 자전거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App에서 간단한 회원 가입 후, 희망하는 위치에서 대여 및 이용 후 근처의 대여존에 반납하면 된다.

수면 안경은 PEGASI사의 스마트 최면 안경으로 신규 아이디어 제품에 관람객 관심 높았다. 착용 후, 스마트폰 App을 통해 컨트롤 가능, 즉 15분간 초록색 레이저 방사 및 수면 촉진 효과와 잠 깨우는 효과가 있다. 사용자 임의대로 설정 가능하다.

드론은 DJI(심천시대강창신과학유한공사)사의 '경위M600'가 가장 큰 규모로 전시됐다. 최대 비행 가능 시간은 40분이며, 최대 적재량은 6kg이다.

개인 모바일 장비는 다양한 모양과 기능의 전동 휠 제품이 전시됐다. 전동 킥보드, 두발 전동 보드, 두발 전동 휠 등이 주로 관심을 받았다.

최근 현지에서는 충전식으로 휴대 및 이용하기가 편리해 젊은 층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 추세이다.

기타 유명 디지털게임 병행 개최로 성황을 이뤘다.

▲ 사진=PAND-AUTO(盼达用车)사의 전기 승용차.(중국 청두무역관 제공)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E-sports의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와 스타크래프트(Starcraft)의 경기가 개최됐다. 특히 게임 캐릭터를 분장한 모델들이 기념 촬영, 팬 사인회 등을 열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서부내륙지역은 IT 및 디지털 수준이 발전단계로 베이징, 상하이 등 동부 연안과는 다소 수준 차이가 있으나 현지 성 및 시정부, 벤처 유관기관등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으로 시장이 확대 중이다.

특히 최근 중국 내 AI 열풍과 함께 현지에서도 인공지능의 상용화가 급격히 진행돼 가정용 청소로봇, VR의 영상 미디어 및 마케팅 플랫폼 등으로 활용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아울러 드론이 광활한 서부내륙 평원의 농축산물 관리 및 산림 보호, 산악지역 주민에 대한 의료, 방범 안전 등의 용도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진출도 유망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로 중국 국내기술 중심으로 출품됐으나, 향후 현지 시장 수요 확대로 외국기술의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도 이에 맞추어 현지 진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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