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러시아서 한국 식품들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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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러시아서 한국 식품들 관심 'UP'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8.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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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한국 식품에 대한 러시아인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 이태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에 따르면 러시아 유력 유통망에서도 한국 식품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영세 자영업 및 시장 위주의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었던 러시아는 국내 및 외국계 대형 유통체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유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유통구조의 변화에 따라 러시아 소도시 등에서도 자체 유통망을 갖춘 브랜드의 유통업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으며, 식품 등의 유통구조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최근 3년간 러시아 라면 수입 규모(HS Code 1902.30.1010 기준).(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제공)

또한 러시아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미식 문화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식료품을 찾고자 하는 수요도 늘어나 한국산 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 경우 다양한 HS Code가 산재해 있어 통계치를 찾기 어려우나 한국에서 주로 수입되는 라면류의 통계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한국 야쿠르트의 '도시락' 라면이 러시아 자체 생산공장을 설립해 현재는 러시아 전역 영세 소매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라면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됐다.

한국 라면 수입의 경우 2016년 320만 달러로 2014년(680만 달러)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이는 러시아 경제위기로 인한 전체적인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기인한다. 점유율의 경우는 2014년 22.7%에서 2016년 34%로 증가하며 절대 수입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라면과 더불어 현지 마트에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한국산 김이다. 대도시에 있는 유명 대형마트 체인에서 한국산 김을 판매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 사진=러시아에 판매되고 있는 한국 식품들.(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제공)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은 무역관 인근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에 방문, 한국산 식품의 수입 현황을 파악했다.

해당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TK Land사는 무역관과의 협업을 통해 SEOUL FOOD 등 전시회 방문 경력이 있으며, 현재 한국산 식품의 러시아 수입을 위해 무역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러시아 미식 문화가 발달하면서 외국산 식품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락 라면, 초코파이로 시작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분야로 나타나고 있는 바 한국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 사진=러시아에 판매되고 있는 한국 식품들.(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제공)

특히 한국과의 거래 경험이 있는 바이어들이 한국 식품 수입을 확대하려고 하는 추세에 있고, 특히 고급화된 유통체인일수록 한국산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바 이에 맞는 진출전략이 요구된다.

한국산 식품의 특수성으로 인해 처음부터 대량 거래는 어려운 편이며, 다품종 소량 수입을 원하는 바이어가 많다.

러시아 바이어들은 전문 무역상사와의 거래보다는 제조사와 직접 연락 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러시아 내에서 열리는 관련 식품 관련 전시회(Peterfood) 등에 참여한다면 각종 유통 채널과의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현지 시장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진출 전략을 수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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