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베이징 공장 중단…외국계 협력사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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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베이징 공장 중단…외국계 협력사와 갈등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09.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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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외국계 협력 업체가 부품 공급을 중단해 현대차의 중국 베이징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4일 현대차 베이징 1·2 공장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의 외국계(독일계) 협력업체와 갈등이 밎으면서 부품 납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 제작이 어려워 공장 가동이 멈춘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현대차의 중국 공장 4곳(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이 멈췄다가 협의 끝에 재개됐다.

베이징현대의 현지 납품업체인 베이징잉루이제가 대금 지급이 계속 미뤼지자 납품을 중단했고, 약 1주일 동안 라인이 멈췄다.

▲ 사진=현대차 베이징 공장 내부.(현대차 제공)

당시에도 급한 불은 꺼졌지만 사태의 본질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속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불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현지 업체인 베이징기차가 50대 50의 지분 구조로, 각각 생산과 재무를 주로 전담하고 있다.

이에 한국 현대차 본사가 직접 협력업체 대금을 지급하고  싶어도 중국 정부의 입김이 닿는 베이징기차가 난색을 표하면 집행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현대차 측은 공장 가동이 또다시 중단된 것과 관련, "현지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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