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스페인에 웰빙식품 바람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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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스페인에 웰빙식품 바람 '순풍'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9.0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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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경제회복으로 인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력 개선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려는 욕구가 맞물리며 최근 들어 웰빙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 이성학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체중감량보조제와 식사대용식품 판매가 시장 매출의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5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웰빙식품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보조식품이나 보조제 등을 총칭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스페인에서는 식사대용식품, 다이어트 차, 보조건강음료, 체중감량보조제, OTC 비만치료제 등을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손꼽힌다.

▲ 사진=스페인 웰빙식품 시장규모 전망.(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 제공)

대체적으로 비만이 관용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갖는 것이 삶에 있어 필수적인 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단순히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형을 갖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받는 데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도시 젊은 소비자 및 여성층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클럽, 웰빙식품 판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병행하는 웰빙족 늘어나면서 단번에 살을 빼는 위험한 약품보다 기존 설탕음료, 정크푸드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하고 가벼운 음식이나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안전한 보조영양제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12년을 기점으로 스페인 웰빙시장 매출액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스페인 국가경제가 회복되며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웰빙식품 소비를 늘려나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체중감량보조제 및 식사대용식품 판매 비중 압도적인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웰빙식품 세부 품목 판매 비중(2016)은 체중감량보조제(47.1%), 식사대용식품(42.2%), 비만치료제(5.6%), 다이어트 차(4.8%), 보조건강음료(0.05%) 순이다.

▲ 사진=Herbalife International de Espana SA 웰빙식품(위), Nutrition & Sante Iberia SL 웰빙식품(아래).(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 제공)

주요 수입대상국은 미국, 독일,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등 주로 북미 및 유럽국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22.7%), 독일(15.7%), 스위스(9.9%), 영국(7.9%), 네덜란드(7.2%) 순이다.

대한 수입액은 2016년 260만 유로로 경쟁국에 비해 미미한 액수이며 전체 수입 중 0.03%에 불과하다.

유로모니터 경제분석기관은 스페인 웰빙식품 시장 규모가 2016년 2억 유로에서 2021년 3억 유로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체중감량보조제, 식사대용식품이 향후 5년간 현지 웰빙식품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웰빙식품 붐이 한때 유행에 그치지 않도록 우리 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구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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