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산업생산 4개월 연속 증가…"경제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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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산업생산 4개월 연속 증가…"경제회복 신호"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9.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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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브라질의 산업생산이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는 2014년 7월(1.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7월 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2.5%를 기록했다.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본격적인 경제회복이 시작됐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12개월 누적 산업생산 증가율은 4월 -3.3%, 5월 -2.4%, 6월 -1.9%에 이어 7월에는 -1.1%로 높아졌다.

브라질의 산업생산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계속했다.

2015년 대비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6.6%로 2015년(-8.3%)과 2009년(-7.1%)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에 이어 2016년엔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 사진=브라질의 산업생산이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계속하면서 경제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이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1분기 1%에 이어 2분기에는 0.2%를 기록했다.

IBGE는 내수소비 증가와 서비스 업종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0.3%와 1.3%로 제시했다. 2019∼2022년에는 2%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0.5%에 이어 내년엔 2%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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