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카타르, 초미세먼지에 '몸살'…마스크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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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카타르, 초미세먼지에 '몸살'…마스크 시장 '급성장'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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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카타르가 초미세먼지로 인해 몸살을 앓고있다.

코트라 김민경 카타르 도하무역관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리·기후·산업 등 복합적 원인으로 미세먼지 발생 높아 유해입자를 여과할 수 있는 마스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범국가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타르 또한 중동에 위치한 사막국가로서, 지리 및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 사진=카타르는 중동에 위치한 사막국가로서, 지리 및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카타르 도하무역관 제공)

미세먼지는 주로 공장 및 화석연료의 연소 또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을 통해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 대기 중 오존(O3), 암모니아(NH3)등과 반응해 형성된다.

가스 및 석유산업이 정부 제1의 재원이 되고 있는 카타르는 이러한 화석연료의 연소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더불어 중장기발전계획인 'Qatar National Vision 2030'에 따라 인프라 개발사업이 활발히 수행되고 있어, 다수 산업현장에서도 대기 중 미세먼지를 유발시키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 개발사업의 진행으로 외국인 인구도 지속 유입되고 있으며, 카타르 내 승용차 및 화물차 수도 함께 증가해 배기가스를 통해 방출되는 대기오염물질도 늘어나고 있다.

▲ 사진=국별 초미세먼지(PM2.5) 중위농도.(카타르 도하무역관 제공)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초미세먼지(PM2.5) 중위농도는 각각 108μg/㎥와 103μg/㎥로, 세계 1, 2위의 대기오염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건강악화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카타르 거주자 및 산업현장의 노동자들은 미세먼지를 피하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품목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은 이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실외활동을 하는 산업현장 노동자는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호흡기 위에 착용해 유해입자를 여과할 수 있는 마스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마스크 제품은 2014년 243만 달러 규모로 수입됐으며, 수입규모는 2016년 까지 연평균 35%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주요 수입국은 스웨덴, 중국, 미국이 있으며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입액의 약 77%가량을 점유하고 있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7만6000달러로, 전체 수입의 1.4%를 차지하는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 사진=2016년 마스크 제품 주요 수입국.(카타르 도하무역관 제공)

카타르에서 일반 약국 및 유통망에 주로 유통되고 있는 브랜드는 영국의 프라임(Prime) 및 미국의 쓰리엠(3M)제품이 있다.

최근 주재국에서 발생한 인근국과의 국교단절 사태 이후, 주로 인근국으로부터 수입해오던 바이어들의 수입길이 막혀 신규 거래선을 물색하고 있는 추세이다.

기존 대부분의 수입품들은 두바이 제벨알리항을 통해 환적돼 카타르로 수입됐으나, 신규 항로를 통해 수입하게 됨으로써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력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갖춘 제품이 더욱 선호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 내 마스크 제품에 대한 특별한 규제는 존재하지 않으나, 바이어들은 국제인증을 보유한 제품 및 GCC 수출경험을 보유한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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