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로봇산업, 중국의 미래 성장엔진 산업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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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로봇산업, 중국의 미래 성장엔진 산업으로 '부상'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9.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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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베이징시 정부는 세계첨단 로봇혁신클러스터 도약을 위해 '로봇산업 혁신발전 로드맵(北京市機器人産業創新發展路線圖, 이하 로드맵)'을 제정했다.

코트라 김성애 중국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베이징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장버쉬(張伯旭) 주임이 '로드맵' 제정상황과 2025년 베이징 로봇산업 수입규모 목표치를 600억 위안으로 책정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로드맵'은 '2025년 베이징을 글로벌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2단계에 걸쳐 완성할 계획을 세웠다.

1단계는 2020년까지 베이징 로봇산업규모를 120억~150억 위안으로 끌어올리고 10개 선도기업, 10개 연구혁신본부를 육성하고 10개 산업용 로봇 대형응용프로젝트 실시 예정이다.

2단계는 2025년까지 베이징 로봇산업 영업수익 600억 위안 실현, AI 등을 세계첨단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세계 수준의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베이징 로봇산업의 중점분야는 의료, 공공서비스 및 가정 서비스이다.

2020년까지 정형외과·신경외과 등 의료로봇분야에서 대규모 임상응용, 자율주행·인간과의 소통이 가능한 공공서비스 로봇 시범적 응용, 교육·오락 등 가정용 로봇 양산 실현을 계획하고 있고, 2025년까지 의료로봇에 인공지능 광범위 활용, 자동감지 및 적응력이 업그레이드된 공공서비스 로봇의 규모화, 비즈니스 분야로의 확대 등을 실현할 것을 제시했다.

베이징이 중국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데는 과학연구기관과 대학 집결지로서 '산(産)', '학(學)', '연(硏)' 인프라 구비 한 3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베이징은 중국 ICT 산업 클러스터이자 혁신창업의 요람지로 로봇산업 발전에 기술·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베이징시 정부는 오랫동안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 지원 제공한다.

중국 최초 로봇산업혁신단지인 이촹(亦創)스마트로봇산업혁신단지와 다주기업만(大族企業灣)을 중심으로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에 로봇산업혁신기지를 구축했다.

입주한 로봇기업 수는 100여 개사이며, 산업규모는 30억 위안 수준이다.

베이징의 대표적인 로봇 강소기업으로는 캔봇(康力優藍, Canbot), 티나비(天智航, TINAVI) 등이 있다.

▲ 사진=(좌)가정용 로봇 샤오유, (우)2017 설특집 방송 춘완(春晩)에 출연한 유유.(중국 베이징무역관 제공)

캔봇은 2006년 설립된 중국 커뮤니케이션 로봇의 선두주자로 최근 3년간 매출 증가율은 30% 이상이다.

유아교육, 지적 발달, 교육·오락·접수 안내, 노인 보호 등 지능 로봇의 연구 개발·생산·판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로봇 제품군은 데스크톱 완구용 로봇인 '카피캣(Copycat)', 일상 회화· 유아 교육·가전 제어·원격 제어 등 기능을 갖춘 가정용 지능형 로봇 '샤오유(小優)', 업무용 서비스 로봇 '유유(優友)' 등이 있다.

티나비는 2010년 설립된 의료용 로봇 선두주자, 중국에서 유일하게 Ⅲ류 의료용 로봇 등록증서를 획득한 국가급하이테크기업이다.

칭화대, 베이징 항공대, 지수이탄(積水潭)병원, 중국 해방군총병원과 협동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정형외과수술용 로봇 응용연구를 진행 중이다.

▲ 사진= '텐지(天璣)' 수술로봇.(중국 베이징무역관 제공)

대표 제품인 '텐지(天璣)'수술로봇은 '전문기술이 세계첨단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국 14개 성(省)에서 3200차례 정형외과수술실적을 올린 상품이다.

코트라 김성애 중국 베이징무역관은 "로봇산업은 중국의 미래 성장엔진 산업으로 부상 중이다."며, "중국은 지역특징, 특히 산업특징에 따라 '주력제품'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중국 로봇산업은 핵심 기술력 부족이 최대 문제점으로 꼽히는 만큼, 우리기업은 중국시장의 이러한 수요를 중점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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