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1등급으로 약화…"안심하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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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1등급으로 약화…"안심하긴 일러"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9.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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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11일(현지시간) 1등급으로 약화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2시께 어마는 최대 시속 85마일(약 137㎞)의 바람을 동반한 1등급으로 하향조정됐다. 오후엔 플로리다주 북부나 조지아주 남부를 지나며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 사진=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가운데 포트로더데일 해안가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어마는 전날 오전 4등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에 상륙, 오후에는 2등급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폭풍해일 경보는 여전히 발효중인 상태로, 안심하기는 이르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6인치의 작은 물살도 당신을 때려눕힐 수 있다"며 "안전한 곳, (건물) 내부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어마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에 따른 교통사고로 플로리다 주민 3명이 숨졌으며, 공사장 크레인 3대가 무너지고 약 330만 가구·사업체에 전력이 끊겼다. 또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규모인 650만명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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