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자율주행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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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자율주행 기술' 공개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09.1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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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아우디는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에서 다양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했다.

13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서 아우디는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레벨 3)이 기본 적용된 더 뉴 아우디 A8, 레벨 4·5 단계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두 대의 콘셉트카(양산 전 개발 차량)를 선보였다.

▲ 사진=아우디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레벨3 자율주행차 더 뉴 아우디 A8.(아우디 제공)

'더 뉴 아우디 A8'은 자율주행 기술 국제 표준에서 '레벨3'에 해당하는데, 세계 최초 레벨3 양산 자동차라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이 차는 중앙 분리대가 설치된 고속도로와 여러 차선이 있는 도로에서 시속 60㎞ 이하로 달릴 때 '아우디 AI(인공지능) 트래픽 잼 파일럿(Audi AI traffic jam pilot)'이 운전을 책임진다.

이 시스템은 차선 내 정지, 가속, 조향, 제동 등을 처리한다. 센터 콘솔에 있는 AI 버튼으로 트래픽 잼 파일럿을 활성화하면, 운전자는 장시간 가속 페달과 운전대에서 손과 발을 떼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 도입 여부는 국가별 교통법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 사진=아우디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레벨4 자율주행차 '일레인'.(아우디 제공)

레벨4 '고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일레인(Elaine)'도 선보였다.

이 SUV는 세 개의 모터를 갖춘 사륜구동 전기차로, 최대 출력이 370㎾에 이른다.

클라우드 서버, 다른 자동차와 연결된 '아우디 AI' 기반의 차세대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러(zFAS)'가 탑재됐는데,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130㎞ 이하로 주행할 때 사람 대신 운전을 하고 자동으로 차선까지 변경한다.

▲ 사진=아우디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레벨5 자율주행차 '아이콘'.(아우디 제공)

운전자에게 '완전 자유'를 제공하는 미래형 레벨5 자율주행차 '아이콘(Aicon)'도 등장했다.

4개 모터로 움직이는 이 전기차의 운전자는 도로 교통 상황에 전혀 집중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700~800㎞에 이른다.

▲ 사진=아우디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아우디 A5 스포트백 g-트론.(아우디 제공)

아울러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천연가스를 연료로 이용하는 '아우디 A4 아반트 g-트론', '아우디 A5 스포트백 g-트론'도 내놓았다.

이 차들에는 최대 출력 125kW(170마력), 최대 토크 270Nm의 힘을 낼 수 있는 2.0 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다.

유럽 연비 측정법(NEDC) 기준으로 100㎞당 3.8㎏의 압축 천연가스(CNG)를 소비하며, 한번 충전에 950㎞를 달릴 수 있다.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2g에 불과한 친환경 차라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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