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베트남편] 베트남, 콜드체인시장 성장잠재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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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베트남편] 베트남, 콜드체인시장 성장잠재력 '주목'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09.1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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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소비, 매년 10% 이상 증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베트남의 육류·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소비가 매년 10% 이상 증가했다.

코트라 이주현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6) 베트남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약 6%를 기록 중이다. 

중산층 이상(월 소득 714달러 이상) 인구 비중도 2020년까지 현재 수준의 두 배인 3300만 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는 자연스레 식품 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식품 안전에 대한 인식 향상과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신선, 고급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 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농·축·수산물과 같이 적정온도 유지 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일년 내내 날씨가 더운 베트남(특히 남부지방) 기후 특성상 콜드체인 물류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의 현대적 유통망의 증가는 저온·신선 물류 센터, 냉장보온차량 등 베트남 내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기 유통채널들은 각종 식자재를 안전하게 보관·유통할 수 있는 창고·설비, 냉장·냉동시스템, 특수 배송 차량 등의 시설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온라인 신선식품 판매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는 점도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냉장 유통 발전 역사는 약 20년으로 길지 않아 발전 단계 역시 아직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최초의 냉장 창고는 1996년 일본계 Konoike Transport사와 로컬 3개회사(Vinatrans, Vinalink, Vinafreght)의 합작회사인 Konoike사에 의해 지어졌다. 

2015년 기준 베트남 냉장창고 총 용량(Capa)은 34만9000팔레트(Pallet) 수준이며, 평균 이용률(occupancy rate)은 90%이상으로, 이미 수용 한계를 초과한 시설들도 존재한다.

베트남 정부는 해당 부문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베트남은 제품 유통에서 손실률이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에 따르면, 농수산물 유통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이 매년 약 500조 동(약 22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과일 및 야채의 경우 손실률이 약 25~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산물 역시 약 20%의 손실률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베트남 손실률이 높은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냉장 유통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농업농촌개발부(MARD)와 함께 주요 생산물(농수산물)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14년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Decision 1003/QD-BNN-CB를 발표하고 2020년 까지 농수산물에 대해 수확 후 손실률(post-harvest losses)을 현재 수준보다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당 결의안에 따르면 쌀은 5~6%까지, 수산물은 10%까지 손실률이 감소할 예정이다.  

이주현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은 "신선식품 등 베트남 내 콜드체인 식품 소비는 연평균 약 10%씩 증가될 전망이다" 라고 말하며 "또한 국민 소득 증가로 인해 생활 패턴 변화(소비의 고급화 등)와 식품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점 높아져 신선 식품 소비액이 늘어나는 추세"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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