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베네수엘라편] 베네수엘라, 정수기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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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베네수엘라편] 베네수엘라, 정수기 시장 동향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09.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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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에 대한 수요가 커 우리 기업 진출 가능성 큼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베네수엘라의 상수시설 미비로 정수기에 대한 수요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유성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무역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수도관과 주요 도시의 수도 처리시설 유지 보수가 열악해 식수 공급이 불충분하다.

지역에 따라서는 아침, 점심, 저녁 시간에만 제한적으로 급수를 하는 등 수도공급 사정이 원활하지 않고 있다. 대다수는 생수(1리터, 0.10달러)를 구매해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물자가 부족해 상점에서도 생수를 구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정용 정수기를 구매해 사용하기도 한다. 수입업자들에 따르면 가정용 정수 필터의 85% 이상이 수입 상품이다. 현지 생산 정수 필터는 재료와 질, 디자인이 부족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이다.

베네수엘라 시장에는 550여 개의 정수기 관련 업체가 존재한다. 35년 이상 정수필터를 생산해 온 현지 업체는 Ozono Salud, Filtors Pasteur의 2개사가 존재하고 있다. 두 회사가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85%는 15개 내외의 수입상품이 차지한다.

베네수엘라의 법에 따르면 모든 필터와 정수기는 구성 요소의 품질, 내구성 및 안전성(무공해)을 규정하는 품질 표준 COVENIN # 2840-9f를 충족시켜야 한다.
 
상무부가 발행하는 국내 미생산 증명서 또는 생산 불충분 증명서가 필요하다. 인증서를 받기까지 3~5개월이 걸릴 수 있다.

베네수엘라 관세청에 따르면 정수기의 2016년 총수입은 2695만209달러로 2015년에 비해 23%가 감소했다.
 
2016년에는 미국산 제품이 1233만5952달러로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46%를 차지했다. 브라질산은 40%로 2위, 스페인산은 7%로 3위를 차지했다.

유성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무역관은 "베네수엘라 소비자는 중국산 제품에 익숙하나 최근 COWAY가 2011년부터 카라카스에 유통되면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며 "한국 제품은 베네수엘라 고객에게 내구성과 품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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