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에콰도르편] 에콰도르, 바나나산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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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에콰도르편] 에콰도르, 바나나산업 동향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09.22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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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확대로 수출증가세 지속 기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에콰도르의 FTA 확대로 바나나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 이경숙 에콰도르 키토무역관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바나나 수출액은 에콰도르 외화 수입의 2번째로 중요한 분야이다. 2016년에는 바나나 수출로 27억 달러를 달성했고, 이는 전 세계의 바나나 수출 1위 규모다. 

에콰도르는 세계 바나나시장에서 2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경제잡지인 America Economia에서는 매년 100대 수출기업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서 바나나 수출기업은 전체 26%로, 새우 수출 34%에 뒤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이다.

바나나 생산량은 연간 750만 메트릭톤이다. 에콰도르는 지리적위치와 안정적인 열대기후로 인해서 연중 수확이 가능하다. 또한 200만 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포장재생산과 유통망 등 생산에서부터 수출에 이르는 모든 관련된 인구를 포함하는 것이다.  

에콰도르 인구가 1600만 명임을 고려할 때, 전체인구의 12.5%가 바나나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Dole, Chiquita 바나나 대부분이 에콰도르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다.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16만ha 규모의 바나나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은 태평양연안의 과야스(Guayas), 로스리오스(Los Rios), 엘오로(El Oro) 3개주에 전체 경작지의 90%가 밀집돼 있다.
 
지난 5년간 바나나 수출은 연간 7.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2년 20억 달러 수출에서, 2015년 28억 달러로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2016년에는 소폭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EU와의 FTA 타결 및 발효 이후 2017년에는 전반기에만 16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수출액 3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에콰도르 바나나수출자협회는 에콰도르-EU 간의 통상협정 서명으로 대유럽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국에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출급증 사례로는 에콰도르-EU 간 FTA 타결된 이후 2017년 프랑스에는 882% 증가했고, 폴란드는 308%, 핀란드는 185%, 이탈리아는 1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2017년 6월까지 전년동기 수출액은 20%, 수출량은 16%가 증가했다.

FTA로 인한 해외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 생산성 확대 수요가 있다. 2017년에는 전년도 대비 수출물량은 크게 증가했다. 전년도 9800만 상자를 수출했는데, 2017년에는 1억100만 상자 정도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에콰도르의 바나나는 품질과 맛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기후적 요인과 양질의 토양, 비교적 병충해와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약 사용량도 경쟁국들에 비해 절반 수준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나산업은 에콰도르 최고의 주력 수출산업이기에, 국회에서는 바나나 수출을 위한 생산상업화 진흥관리법(Ley para estimular y contrilar la produccion y comercializacion con fines de exportacion del banano)을 따로 제정해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행정절차 간소화, 면세, 전기세 할인, 플랜테이션을 위한 크레딧 라인 개설 등 해당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농업유, 복잡한 수출절차, 높은 노동비용, 높은 이자율(금융비용)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에콰도르 바나나 플랜테이션은 총 5737개로, 전체 면적은 16만ha를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51ha 이상의 중대형 농장이 전체 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150ha 이상의 대형농장은 181개에 불과하나 면적은 30%를 육박하고 있다.

바나나 생산자들은 농작물이 잘 자랄 수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토양의 지력을 향상시키지 위한 비료, 병충해 방제, 그리고 각 작물의 저항력을 강화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경작기술의 발달, 도로와 항만, 관개 인프라가 개선된 것도 수출 확대에 영향을 주었다.

이경숙 에콰도르 키토무역관은 "BMI에서는 2017년부터 향후 농산물 분야 교역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며 "수혜를 보는 분야들 중, 장기적으로 농업 서플라이체인, 농기계 부문이고 이런 추세에 맞게 2017년 들어 KOTRA 키토 무역관으로 여러 농업 관련 수입업체들의 한국 제품 인콰이어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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