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 설계사에 수당삭감 통해 '퇴직 종용'?
상태바
현대라이프, 설계사에 수당삭감 통해 '퇴직 종용'?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7.09.27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현대라이프가 설계사에 수당삭감을 통해 퇴직을 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현대라이프는 적자 누적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대라이프는 출범 초기 현대카드 스타일의 '현대라이프 제로'라는 단순한 상품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적자에 빠졌다. 누적 적자가 6월말 현재 2천200억원에 달했다.

이에 구조조정은 단행하는 과정에서 정직원들은 40개월치의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희망퇴직을 받고있지만 특수고용직인 설계사의 경우 수당삭감으로 퇴직을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라이프 설계사 비상 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6일 오전 10시30분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 앞에서 설계사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총회를 개최했다.

비대위는 올해 6월 현대라이프가 70여개 영업점포 폐쇄를 추진하면서 설계사들을 중심으로 결정된 조직이다.

이날 비대위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현대캐피탈, 금감원, 현대라이프 본사 등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회사의 부당한 고용 조건에 따라 현대라이프 설계사들도 타 회사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는 게 비대위 측의 설명이다. 현대라이프 전속 설계사는 올해 6월 2000여명에서 최근 600여명으로 1500여명 가량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