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태국 패션피플의 잇템, 이미테이션 주얼리 시장 '뜬다'
상태바
[외교시장] 태국 패션피플의 잇템, 이미테이션 주얼리 시장 '뜬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9.28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태국에 패션 트렌드 의식 증가 및 가격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이미테이션 주얼리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 김민수 태국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태국 보석시장은 지난 5년간 24.0%의 성장을 보이며 2017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796억 밧(24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인 주얼리(고급 보석, 689억 밧, 20억8000만 달러), 이미테이션 주얼리(모조 보석, 107억 밧, 3억2000만 달러)로 구성된 태국 보석 시장은 소비자 의식과 패션 트렌드의 변화로 모두 증가 추세에 있다.

패션 트렌드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미테이션 주얼리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 사진=태국 보석시장 시장규모.(태국 방콕무역관 제공)

경제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해 구매력이 낮은 데에 반해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태국 대중 소비자들에게는 이미테이션 주얼리가 진품 보석보다 매력적인 상품이다.

태국 직물연구소에 따르면, 태국 이미테이션 주얼리의 성별 착용 비중은 여성 80%, 남성 20%의 수준이다.

유로모니터의 집계에 의하면, 태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미테이션 주얼리 품목은 귀걸이로 2017년 기준 30.5%의 시장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부의 상징이며, 현금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태국인 들의 금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귀금속 종류 중 금 판매로 인한 매출 비중이 72.7%를 차지한다.

태국의 이미테이션 주얼리 교역규모는 4억8600만 달러에 달해 수출시장이 수입시장 대비 약 5배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태국 이미테이션 주얼리 수입시장은 2016년 증가세로 전환해 2016년 기준 전년 대비 50.4% 증가한 8050만 달러의 이미테이션 주얼리를 수입하고 있다.

태국은 세계 5위권에 드는 이미테이션 주얼리 수출 강국으로 2016년 8050만 달러의 이미테이션 주얼리를 세계 1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태국 내 이미테이션 주얼리의 경우 다수의 외국회사 및 태국 회사가 경쟁하고 있으며, 매스 제품의 경우 상당수가 특별한 브랜드 없이 소규모 업체들에 의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계 이미테이션 주얼리 브랜드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이며, 판도라(Pandora)의 경우 꾸준한 시장 점유율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태국에서는 현재까지 매장을 통한 판매가 97.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온라인 유통망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판매비중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 사진=태국 주요 인터넷 쇼핑몰 내 이미테이션 주얼리 판매 모습.(태국 방콕무역관 제공)

태국인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과 경기회복 조짐 및 가처분소득 증가에 따라 이미테이션 주얼리 시장과 함께 태국 보석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김민수 태국 방콕무역관은 "태국 보석 시장에는 많은 국내외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만큼 태국의 패션 트렌드를 읽어 대응하거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해야 한다"며, "태국 소비자들의 한국 연예인 또는 한국인들이 쓰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높은 편으로 한류를 통한 홍보가 효과적인 소비자 잡기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