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열풍으로 와인시장 정체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국내 1위 와인 수입 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이 최근 건설 업체 까뮤 이앤씨에 매각됐다 .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 6월 지분 79.34%를 매각했는데 업계에선 와인시장 위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6위권 업체 길진인터내셔날도 지난 5 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냈다..
실제 금양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은 약 690 억원으로, 전년 대비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6 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와인 시장 성장세가 꺾이며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와인 수입액은 2010년 1억 1289만 달러(약 1276 억원)에서 2014년 1억 8218만 달러까지 급증한 뒤 지난해엔 1억 9145만 달러로 크게 늘지 못했다.
주류 업계는 "최근 수제맥주 열풍에 와인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데다 백화점·대형마트의 영향력이 커지며 중견 와인 수입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한다.
한편, 까뮤이앤씨는 건설업이 주력인 업체지만, 후니드 등 외식업 계열사도 보유하고 있는데 와인 업체 인수를 통해 요식업 분야를 강화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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