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브라질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신흥국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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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브라질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신흥국 최고 수준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10.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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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주요 신흥국 가운데 최고 수준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공공부채는 4조7천690억 헤알(약 1천724조 원)로 집계돼 GDP 대비 73.7%를 기록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말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2013년 12월의 51.5%였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올해 80%를 넘고 2022년에 9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주요 신흥국과 비교해 상당히 빠른 상승세다.

2022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추정치는 인도 59.3%, 중국 58.9%, 멕시코 54.1%, 남아프리카공화국 53.7%, 아르헨티나 44.8%, 콜롬비아 38.8%, 칠레 31.2%, 인도네시아 29.3%, 터키 29%, 러시아 18.5% 등이다.

▲ 사진=브라질의 100헤알짜리 지폐.(연합뉴스 제공)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공공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를 이유로 2015년 말부터 지난해 초 사이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브라질 정부는 재정균형을 위해 고강도 긴축과 함께 연금·노동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법 개정안은 지난 3월 연방하원에 이어 7월 중순 연방상원을 통과했다.

연금 개혁안은 연방하원에 제출된 이후 정치적 위기가 가중하면서 그동안 심의·표결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10월 말∼11월 초에는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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