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친디아펀드 올해 수익률 30% 넘어…러시아는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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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친디아펀드 올해 수익률 30% 넘어…러시아는 '저조'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10.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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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중국·브릭스도 '선전'…해외펀드 1위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기자] 올해 중국과 인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펀드 중에서 '친디아펀드'가 올해 들어서만 30% 넘는 수익을 올리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과 중국, 브릭스펀드도 수익률이 높았으나 러시아펀드는 5%대의 수익률로 성적이 가장 나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지난달 29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친디아펀드는 31.80%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중국(China)과 인도(India)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친디아' 펀드의 현재 순자산은 4천26억원(11개) 수준이다.

그다음으로는 중화권펀드 수익률이 29.22%로 두 번째로 높았고, 중국펀드(27.24%), 브릭스펀드(27.02%) 등도 올해 25% 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중심의 경기 회복이 신흥국으로 확산하면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과 같은 전형적인 신흥국이 강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홍콩 항셍지수는 25.54% 올라 주요국 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뭄바이 거래소(BSE)의 30개 우량 상장사를 대상으로 산출하는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S&P SENSEX(센섹스)'도 17.03% 올라 친디아펀드의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반면에 작년 한 해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러시아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5.34%로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낮았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선호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확산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작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했던 러시아는 올해 '러시아 게이트'에 유가 약세까지 겹치며 부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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