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헝가리편] 헝가리 산업용 안전장갑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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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헝가리편] 헝가리 산업용 안전장갑 시장 동향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10.10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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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를 타깃 필요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헝가리 안전용품시장이 매년 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 전상모 헝가리 부다페스트무역관에 따르면 헝가리는 2004년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에 가입한 이후 사회 전체적인 규제 및 법안을 EU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각종 안전규제와 관련 정책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헝가리 주요 성장동력인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제조업에서는 EU 기준 준수를 위해 안전 장비에 대한 의무적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헝가리 안전장비 시장은 2015년 기준 1억4000만 달러에서 매년 약 5%씩 증가하고 있다.

최근 산업안전에 대한 EU 규제는 점점 더 강화되는 추세이며, 안전규제 준수를 위해 전체 안전장비 시장의 약 60.8% 규모를 차지하는 산업용 안전장갑에 대한 수요는 필수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총리는 新산업화(New Industrialization)를 선언하고, 전체 GDP에 대한 산업 기여분을 현재 27.2%에서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심화된 산업화 정책에 따라 산업부문 활성화 및 이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헝가리의 산업규모는 전체 GDP 대비 EU의 5위 수준이며, EU 평균은 약 17% 수준이다.

헝가리 산업용 안전장갑 시장 규모는 생산자 단가 기준 연간 85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 분야의 최근 성장에 힘입어 안전장갑 시장 규모는 연간 7%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헝가리 장갑시장의 90% 이상이 수입산으로 공급되고, 최근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저가 안전장갑들이 대거 수입되고 있다. 헝가리 현지 생산물량은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헝가리 현지에서 판매 중인 산업용 장갑은 브랜드 제품과 OEM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브랜드 제품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제품은 호주산 Ansell임. Ansell의 경우 고무, 가죽, 합성 소재 등으로 만들어진 장갑들을 취급하고 있으며 중국산 제품에 비해 약 30% 고가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품질 우수성을 바탕으로 널리 인기를 끌고 있다. 

헝가리 현지에서 약 1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Ansell 제품 역시 일부는 OEM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증취득 및 효과적인 홍보전략으로 성공적인 판매실적을 가져가고 있다. 

Ansell에 이어 3M, Top Glove, Honeywell 등 브랜드 제품이 현지에서 인기가 있다.

헝가리 현지 디스트리뷰터의 브랜드명으로 저가의 중국 및 말레이시아 OEM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Ganteline 사의 Euro 시리즈이며, Eurocut, Eurogrip 및 Eurolite 등의 제품라인이 OEM 방식으로 출시돼 있다. 

또한 Molnar사의 Rock, Haberkorn사의 H-Plus 등 제품도 현지에서 많이 찾는 제품임. 사실 60% 이상의 OEM 제품들을 중국에서 수입되거나, 독일에서 수입한 중국산 제품이 전달되는 형태로 수입되고 있다.

최근 헝가리 산업용 안전장갑 시장은 전체적인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저가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산 제품의 대거 수입으로 가격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EU의 안전규제 및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외국인 투자기업의 신규·증액 투자가 계속되면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이 뛰어난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경우 2011년까지 수출의 거의 없는 실정이었으나, 2012년 이후 10억불대의 수출액을 계속 기록 중이다. 헝가리 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비해 시장이 정체되는 상황으로, 헝가리 시장에 대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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