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이스라엘, 해외직구 절차 완화로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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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이스라엘, 해외직구 절차 완화로 '날개 달았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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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이스라엘의 해외직구(개인수입)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 윤주혜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에 따르면 해외직구의 관세면제 한도 확대 및 수입통관 완화 등으로 더욱 확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경제지 The Marker에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OECD국 대비 주거비용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개혁 이후 저렴해진 통신비용, 야채 및 과일, 교육 비용을 제외한 모든 주거 비용이 OECD국 평균치를 초과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주거비용과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휴대폰 구매세 폐지, 식료품 수입통관 완화 등의 수입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이스라엘 수입장벽 조사를 담당한 그린베르크 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거비용과 물가 안정 대책으로 해외직구 장려를 목표로, 개인수입 관세면세 한도 확대와 개인수입 통관 절차 완화를 재무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현재 해당 안건을 검토 중이며 2018년 1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해외직구 시 수입금액이 75달러 이하일 경우 부가세(17%) 면세, 500달러 이하일 경우 관세면제. 수입 금액이 500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부가세 및 수입관세가 부과된다.

이스라엘 해외직구의 관세면제 한도 금액이 다른 국가 대비 낮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800달러 이하일 경우 부가세 및 관세 면제, 오스트리아도 1000유로 이하일 경우 부가세 및 관세 면제된다.

그린베르 위원회는 개인수입의(해외직구) 관세면제 한도 확대가 현지 소비자들의 해외직구이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장 경쟁 강화가 주거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류 및 신발, 휴대폰 및 아이패드, 텔레비전, 화장품, 유아용품, 어린이용품, 안경, 선글라스 등의 해외직구 시 수입 금액이 1000달러 이하일 경우나 같은 품목 최대 30물량일 경우(총 금액이 1000달러 이하) 무관세 수입 허용하고, 같은 품목 5개 수입일 경우 총 금액이 1000달러 이상일 경우에도 관세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 사진=이스라엘 주거비용.(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 제공)

식료품(보조제품), 화장품 등 상업 목적의 수입에만 적용되는 허가 제도가 개인수입에도 요구되는 것으로 보이며, 개인수입에는 해당 수입허가 및 인증 폐지를 고려 중이다.

이스라엘 온라인 구매는 최근 4년간 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기준 이스라엘 온라인 구매 규모가 70억 신 셰켈(18억 달러) 수준이며 그중 41%가 해외 직구이다.

E-bay 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E-bay 온라인 유통(판매 및 구입)으로 15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소비자가 연평균 36번의 온라인 구매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43번, 영국 32번). 해외 택배 당도 규모는 5140만 개로 2013년 대비 96% 증가했다.

이스라엘 주거비용이 높은 것은 최근 3~4년간 꾸준히 논의되는 주제이며, 정부에서 대책 마련으로 각종 수입규제 완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해 이번 해외직구 절차 변경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온라인 구매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유럽국 대비 상위권에 해당하고 있어 해외직구 확대 추진이 불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주거비용 및 물가 안정은 관세 면제로 개인 수입을 장려할 것이 아니라, 현지 시장 가격 인하를 목표한 제도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해외직구 절차 변경이 논의 중이며 2018년 1월부터 시행될 전망.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해외 직구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최근 이스라엘의 온라인 구매가 확대하는 추세로, 국내 생활용품(의류, 신발, 화장품, 핸드폰 등)의 이스라엘 온라인 유통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것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윤주혜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은 "2016년 기준 의류 63%, 화장품 51%, 전기전자 43%, 가구류 33%가 해외 직구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최근 이스라엘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로 이스라엘 온라인 유통 시장진출을 고려해볼 필요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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