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FTA 체결 52개국 수출 비중 73%…의존도 갈수록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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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FTA 체결 52개국 수출 비중 73%…의존도 갈수록 높아져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0.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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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52개국에 대한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FTA 발효 52개국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의 올해 1~9월 수출액은 3천123억4천4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4천301억8천500만달러)의 72.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FTA 발효국 수출액(3천504억2천500만달러)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 70.7%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FTA 발효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FTA가 발효되면 해마다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양국 무역 확대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 칠레를 신호탄으로 세계 각국과 FTA를 맺기 시작했다.

2015년 12월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2016년 콜롬비아와 양자 FTA 발효로 52개국과의 FTA가 마무리됐다. 이후 중미 등 신흥시장과 FTA가 추진되고 있다.

▲ 사진=자유무역협정(FTA) 발효 52개국에 대한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제공)

올해 9월까지 FTA 발효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 18.5%보다 더 높았다.

반면 FTA 발효국의 수입 증가율은 17.5%로 전체 수입 증가율 20.1%보다는 낮았다.

나라별로는 선박, 자동차 수출이 많이 늘어난 호주(214.9%), 덴마크(256.6%)의 수출 증가 폭이 컸다. 우리나라의 수출 3위 대상국인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전년보다 50.5%나 늘었다.

수출 금액은 FTA 발효 3년 차를 맞은 중국이 1천16억6천500만달러(13.4%↑)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522억2천300만달러(5.3%↑)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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