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러시아편] 러시아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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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러시아편] 러시아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동향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11.03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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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러시아의 2017년 전자제품 시장은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코트라 김덕훈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전자제품 시장은 수입의존도가 굉장히 큰 상황이다.

2014년 기준 세계 전자제품 시장에서 러시아산 제품 비중은 0.05%에 불과하다.

현재 러시아 전자제품은 군사목적 생산품 외에는 러시아 특유의 제조업 기술 부족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핸드폰, TV 등 소비자 전자제품의 생산비중은 5%로 굉장히 낮은 상태이다.

소비자용 최신전자제품 보급률이 서유럽, 미국 등에 비해 낮은 상태다.

특히 2014년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필수품이 아닌 전자제품의 최고급 제품군 보급률이 낮다.

혁신적인 새로운 모델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TV, 오디오, 컴퓨터 등 기본적 성능만을 지닌 저가 기본 모델의 판매량도 높은 상황이다.

2014~2016년 경제위기 이후, 2017년 전체적인 전자제품 시장은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7년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총판매량이 2% 증가, 루블화 기준 판매액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7년 예상되는 전자제품(컴퓨터와 부분품, TV, 디지털 카메라, 오디오기기, 핸드폰 등)의 소비증가율은 11.8%로, 특히 소비 위축이 컸던 2015년에 비해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많은 전자제품 분야에서 '연기된 수요'로 인한 수요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선전화기는 러시아 전자제품 시장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2016년 핸드폰이 전자제품 구조에서 38%를 차지, 실적이 가장 큰 분야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소비 및 최신기종 업그레이드는 꾸준하다.

2017년 무선전화기 분야의 예상 소비증가 폭도 18%로 가장 큰 상황이다.

경제위기 이후 억눌린 수요로 인한 수요, 판매량 증가가 가장 크게 예상되는 분야이다.

몇몇 분야에서 높은 최신기기 보급률로 수요량이 감소하는 유럽에 비해 러시아에서는 2017년 이후로도 수요량 증가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TOP2는 미국의 애플과 한국의 삼성으로, 러시아 시장에서는 삼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UI 편의성과, 제품의 넓은 가격범위로 경제위기상황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놓치지 않고 있다.

중국 제품의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전자소매점 M.VIDEO에 Lenovo, Huawei, Meizu, Xiaomi, ZTE 등 5개 중국브랜드가 입점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7년 1월, 총 판매의 19%, 총유통량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컴퓨터 하드웨어 전체 시장 총액은 2017년 9.5% 증가해 6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총 전자제품 시장에서 36%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1년 34%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컴퓨터 시장은 이미 성숙한 상태이며, 스마트폰 제품의 컴퓨터 시장 잠식으로 컴퓨터 하드웨어 소비증가율은 느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디오 기기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회복세가 가장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다.

2015년 전체 전자제품 소비량의 25%를 차지했으며, 2017~2021년 연평균성장률은 1.6%로 예상된다.

비디오 기기 분야에서 TV가 총 50%의 비중을 차지하며, 이미 대도시 중심으로 평면TV가 보급돼 수요 증가량이 높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6년 러시아 TV시장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경제위기와 평면패널 TV 포화로 인한 수요 감소, 가격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일본의 Sharp와 Toshiba는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이다.

Panasonic과 Sony는 한국과 중국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실패한 이후 고급 제품라인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프린터, 복사기 등 주변기기 전체적으로 컴퓨터 하드웨어에 비해 하락세가 큰 상황이다.

2014~2016년 수요 및 판매량 하락 폭이 컸던 분야로, 경기회복과 기저효과로 인해 2017년 수요량은 상승할 전망이다.

2018년 이후 페이퍼리스 사무실 트렌드와 같은 환경변화 등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및 캠코더 수요량 및 판매량은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경제위기 전부터 고프로의 액션캠을 제외한 카메라 시장은 수축되고 있다.

전문가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용 카메라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에 의한 시장잠식이 일어나 판매량이 감소했다.
 
비디오 게임 콘솔 대부분이 수입제품이며 루블화 절하로 인한 가격인상으로 보급률은 낮다.

Sony의 PlayStation4와 XBOX ONE이 전통적인 콘솔시장 양대산맥이다.

BMI Research에 따르면, 소니와 HTC, 오큘러스 등 신세대 VR제품의 출시가 관련 분야 성장동력이다.
 
오디오 라디오, 홈시어터, MP3 등 오디오기기 역시 경기침체 전부터 수요감소가 뚜렷하다.

LG, Philips, Sony 의 전통적 오디오기기는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인한 소비자 소비패턴 변화로 크게 감소했다.

예외적으로 TV음질향상을 위한 사운드바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같이 사용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 무선 이어폰 등에서 수요증가가 나타났다.
 
러시아 소비자 전자제품의 경우, 전체 전자제품 생산량의 5%를 차지할 뿐이며, 수입제품과의 경쟁력도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이다.

김덕훈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은 "2017~2021년, 루블화 안정 등 경제안정화에 따라 전자제품 시장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며 "총 전자제품 산업규모는 2017년부터 4년간 연평균성장률 1.8%를 기록하며 194억 달러에 이를 것을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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