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중국의 식기세척기 시장은 도입기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코트라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이캉(中怡康)의 데이터에서 2016년 총판매액은 19억80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104.8% 성장했으며, 온라인 판매가 6억8000만 위안으로 168.4% 성장했다고 전했다.

2013년 판매 증가율은 54.9%였으며, 2015년에는 74.5%, 2016년에는 104.8% 성장하는 등 성장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2017년 8월까지 판매액은 24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연간 판매액을 이미 넘어섰으며, 동기 대비 134.7% 성장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2017년 판매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 연간 109만7000대 판매로 시장규모가 47억6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중국 내 보급률은 1%에 불과하고, 선진국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미국의 경우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2011년에 이미 보급률이 78%에 달했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도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2020년까지 도시지역 보급률이 5%에 달하고 판매가격을 4800위안으로 계산할 경우, 시장규모가 289억70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주방의 공간활용과 주방용 제품이 차지하는 공간을 효율화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빌트인 타입의 세척기가 각광받았다.

중이캉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오프라인시장에서 빌트인 타입의 제품 판매가 2015년 대비 11.8%p 증가한 83.4%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온라인도 11.8%p 증가한 51%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빌트인 타입 제품이 시장의 73.4%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주방 세팅이 완료된 가정에서는 부엌에 세팅하기에 적합한 사이즈에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선호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채널별‧종류별 가격 차이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난다.

2016년 온라인 평균가격은 3714위안이고, 오프라인 평균가격은 5744위안으로 2000위안의 차이가 있었다.

일반형과 빌트인 타입의 오프라인 판매가격은 3000위안 이상 차이를 보였다.

특히 소비자들이 빌트인 타입을 많이 선호하면서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일정 기간 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용량이 작은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멘스가 시장점유율 1위를 하고 Fotile(方太), Midea(美的), Haier(海尔) 등이 그 뒤를 따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외국 브랜드가 꾸준히 주도적 지위를 차지했으나, 시장규모의 확대로 로컬 브랜드들이 약진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판매되는 브랜드는 38개 중 신규브랜드는 11개에 달하며, 오프라인에서 로컬 브랜드의 비중은 43%로 전년 대비 20%p나 증가했으며, 온라인도 41%로 11%p 증가했다.

2014~2016년 수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2016년에는 증가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수입액은 6300만 달러이나 2017년 8월까지 수입이 8800만 달러로 1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동기 대비 118.8% 성장했다.

2016년 대한국 수입은 2만5000달러에 불과했으나 2017년 9월까지 약 116배 증가해 50만8000달러를 기록하며 수입 8위를 기록했다.

중이캉의 조사에 따르면, 식기세척기를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며 많은 소비자가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른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제품들이 개발되면서 특히 제품 조작의 편리성과 기능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중이캉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가장 기본 기능인 세척효과에 대한 것으로 23.4%를 차지했다"며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수요, 특히 기본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