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태국서 휴대전화 쓰려면 지문 날인 필요
상태바
내달부터 태국서 휴대전화 쓰려면 지문 날인 필요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1.08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달 15일부터 휴대전화용 심(SIM) 카드 구매자의 생체정보 의무 등록
▲ 지문날인 시스템 시연하는 태국 방통위 사무총장[사진출처 방콕포스트]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다음 달부터 태국내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지문 또는 안면 등 생체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는 다음 달 15일부터 휴대전화용 심(SIM) 카드 구매자의 생체정보 의무 등록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태국인의 경우 날인한 지문이 신분증상의 지문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외국인의 경우는 안면 정보가 여권사진과 동일한지 확인되어야만 SIM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지난 6월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얄라, 빠따니, 나라티왓 등 남부 3개 주에서 잦은 테러 등 안보문제로 먼저 시행되었으나 다른 지역의 경우 사이버 결제 등 모바일 서비스 안전 확보 차원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이와 유사한 생체정보 등록 시스템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군부 정권이 반대 세력을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 인터넷 통제를 강화한 데 이어 지문날인 시스템을 통해 전 국민의 휴대전화 사용까지 감시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