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뉴스] 中 외교부 "미·중 정상,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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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뉴스] 中 외교부 "미·중 정상,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 안해"
  • 최민식 기자
  • 승인 2017.11.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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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나의 중국 원칙 견지 재확인"
▲ 베이징에서 미·중 확대 정상회담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민식 기자]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정 부부장은 이날 일부 매체를 대상으로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이틀간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시 주석은 한반도 핵 문제에서 중국의 일관된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국제 핵무기 비확산 체제를 지키는 데 동의하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은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집행해 북한의 핵 활동에 압력을 가함과 더불어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적 해결에 노력하자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정세 발전과 미·중이 취해야 할 조치와 관련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정 부장은 "양국은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최종 해결할 것이라는 공동 목표를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의 원칙을 재천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면서 "시 주석이 남중국해 문제의 중국의 일관된 입장을 재천명했고 이에 대해 양국 정상은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나 통신, 회동 등의 방식으로 접촉을 긴밀히 유지하며 공동의 관심사가 되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제때 의견을 나누자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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