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 '반찬 아닌 스낵'으로 미국 현지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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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 '반찬 아닌 스낵'으로 미국 현지 인기몰이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1.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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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된 포장과 맛,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간식으로 각광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한국 김이 웰빙 바람과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로  미국  현지에서 스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커리 앤 스낵(Bakery and Snack)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김은 건강한 간식거리로 취급되며 미국 내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밥과 같이 먹는 반찬으로 취급되나 미국에서 ‘간식화’되어 중국, 히스패닉 등 다른 인종과 주류 소비자들에게까지 그 인기가 확장되고 있다.

▲ 한국 김의 간식화로 미국 아이들이 스낵으로 즐겨먹는다.(사진=해양수산부)

2017년 미국의  한국산 김 수입은 전년대비 34% 증가 하였다. 한국에서 수입돼 판매되는 김은 주로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을 사용한 프리미엄군들로 어린이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스낵용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 김은 대형 유통체인 코스트코(Costco), 현지 교포가 설립한 제조업체, 현지 유통업체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트레이드 조(Trader Joe's) 등에서 스낵 형태로 판매 중이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고려하여 데리야키 맛, 매운 맛, 고추냉이 맛, 아몬드 등을 첨가한 다양한 스낵 김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특히 한국 제품의 경우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기름과 염분 및 당도를 조절하고 포장디자인을 개선하면서 현지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판매를 담당하는 애니 천(Annie Chun's)는 2006년 한국 CJ그룹이 인수한 천연재료 식품 생산업체로,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 중이다. 특히 이 업체의 고추냉이맛 김 제품은 건강 스낵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천일염, 데리야키 등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 자료원: World Trade Atlas

코트라 최종우 무역관이 공개한 WTA(World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2017년 8월 기준 미국 김 수입 규모는 4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7% 증가했으며 한국의 미국 수출액은 34.4% 성장하였다. 중국과 더불어 가장 큰 수입국으로 미국에서 자리 잡았다.

미국 시장에 한국산 김을 수출하려면 품질인증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인증)과 GFSI(국제식품안전협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또한, 고급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는 미국 유통업체에 제품을 한국산 스낵 김을 선보일 때 코셔(Kosher 유대교식품적법인증) 인증과 할랄(Halal 이슬람권 율법에 따른 성분 및 제조과정 인증)인증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코트라 최종우 무역관은 “한국 기업들이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주요 전시회 참여를 통해 한국 제품들을 알리며, 포장 및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꾸준히 수출의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며 “특히 캘리포니아는 한인이 많이 위치하고 다양한 사업체들이 기반이 잡혀있어,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할 시 적합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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