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의 영원한 동반자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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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의 영원한 동반자 ‘독일’
  • 원휘기자
  • 승인 2017.11.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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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수아 기자]조선 16대 임금 인조의 아들인 소현세자가 병자호란 때 인질로 잡혀가 청국에 머무는 동안, 1644년 독일인 신부 아담 샬(Adam Schall) 과 친교를 맺게 된 것이 한국과 독일 국민간  만남의 효시였고,  1883년 11월26일 ‘민영목’ 외교독판과  에드워드 자페(Edward Zappe)주 요꼬하마 독일 총영사 간에 조.독 통상우호항해조약이 체결되었고, 1884년 11월 18일 서울에서 비준서가 교환됨으로써 양국간 국교가 수립되었다  (출처:외교부)

한국과 독일 양국은 민족분단의 경험을 공유한 역사적인 유대감을 바탕으로 수교 이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왔으며, 특히 독일은 일찍이 1960년 초에 한국의 간호사, 광산 근로자 등이 서독에 진출하게 하여  한국의 경제 성장기에 물심 양면으로 지원한 바 있다.  통일을 먼저 이룩한 독일은 현재 우리 평화 통일정책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우리 경제 발전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또한 한국과 독일은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은 나라이다.   양국 모두 전쟁으로 인한 폐허를 극복하고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로 전 세계에 모범이 되고 있고, 양국의 경제발전 역시 라인강의 기적,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고  있으며 , 독일의 국경일도 우리의 개천절과 같은 10월3일이다. 

‘코리아포스트’는  지난 10월3일 독일의 국경일인  ‘the Day of German Unity’를  기념하여 이번 특집 ‘한국-독일 경제협력 현황과 전망’을 기획하여, 먼저 주한 독일대사의 국경일 기념사 전문을 소개하고, 1981년 설립이후 양국 경제발전에 교량 역할을 담당해온  ‘한독상공회의소’의  ’바바라 촐만’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실적, 우리 산업계에 이바지한 공적, 독일의 외국투자 촉진 정책 등을 소개하고,   주한 독일 기업을 대표하여  세계적인 제약회사‘바이엘’사의 사장 겸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잉그리드 드렉셀’ 회장과, 세계 상용차의 대명사인 ‘만트럭버스코리아’의 ‘맥스 버거’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 주한 독일대사

‘스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기념사 전문

독일연방공화국과 대한민국은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지난 7월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통해 잘 드러났습니다. 독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방문한 국가입니다.

우리는 공동의 가치와 관심사를 공유하며 역사적으로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양국이 경험한 국가의 분단이 바로 그것입니다.  독일은 분단을 극복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가 오늘 이렇게 모인 것입니다.  그 밖에도 우리 양국은 인간적 인연으로도 맺어져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우리는 독일에서 삶의 일부를 보낸 한국 간호사 및 광부들을 위한 리셉션을 개최했습니다.  이 분들은 국경을 넘는 것이 지금처럼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던 시절에 국경을 넘으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우리 양국을 오가는 대사가 되어주셨고,  오늘날 까지도 우리 양국을 이어주는 살아있는 끈이 되어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한국인과 독일인들의 지속적인 교류 덕분에 우리 양국은 오늘날 이처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관계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대한민국과 독일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교역국가입니다.  동시에 양국 모두는 이를테면 현재 독일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G20 등을 통해서 규칙 기반의 다국적 세계질서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황을 반영해서 한 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아직 연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저는 새 연방정부가 대외정책의 지속성을 보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난번 총선 결과는 이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 양국은 이미 다양한 협력관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양국관계를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은 남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더스트리 4.0과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우리는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이 이 부문에서 독일이 쌓은 경험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 많은 공동의 프로젝트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양국에게 공동의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북한과의 문제는 독일로서도 우려되는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독일은 한국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인 모두에게 멀지 않은 미래에 자유와 평화에 입각한 통일의 날을 기념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독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 사장과의 인터뷰

▲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한독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오른쪽)대표와 코리아포스트 최남석부회장(왼쪽)

1. 먼저, 한독상공회의소의 설립역사와 주요 역할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한독상공회의소(AHK Korea)는 지난 1981년 설립이래 대한민국과 독일연방공화국간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여 왔습니다.  한국의 ‘KOTRA’와 같이 독일 기업의 한국 진출과 한국 기업의 독일 진출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상공회의소중에서 2번째로 많은  500여개의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으며 회원사들이 한국내에서 원활한 사업을 전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회원사들은 수많은 기업 및 기관의 주소, 연락처 정보 등을 비롯하여 기타 소중한 정보를 독점적으로 제공 받습니다. 또한 회원사들은 한독상공회의소가 제공하는 컨퍼런스,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상호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경험교류룰 하고 있습니다.

한독상공회의소는 전 세계 독일 상공회의소 해외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으며 전 세계 90여개국에 130개의 외국주재 독일상공회의소(AHK)가 있습니다.  한독상공회의소는 한국기업과 독일기업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박람회 참가 및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 등 한국기업이 독일시장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2. 한독상공회의소의  주요업무를 소개하여 주십시오

첫째로, 투자상담 업무입니다.  독일 주요 투자진흥기관들의 한국 에이전트로, 한국기업의 독일 및 유럽 진출을    위한 유럽지사, 판매법인, 생산 또는 물류센터 등의 설립을 위한 독일내 최적의 입지 물색과 선정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컨설팅 서비스 입니다.  회원사들에 대한 시장정보 제공 및 시장조사, 미디어 자료조사 및 분석, HR 서비스, 비즈니스 파트너 중개, 독일 무역박람회 전시 및 참관 지원, 독일 박람회 기관의 한국 대표부 주소 및 연락처 정보조사 입니다.

세번째로, 박람회, 이벤트 업무입니다.  한국기업들에 맞는 적절한 박람회 물색, 참가기획 및 운영업무를 보조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을 위해서 홍보 및 매치메이킹 행사 등을 기획하여 한국기업이 독일기업과 성공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등 주요경제단체와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기관들과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한국의 시장동향과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네번째로, 산업시찰 프로그램 운영입니다.  개별업체나 사절단의 일부 또는 전문 독일 방문 및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정 산업 및 주요 박람회 방문과 연계하여 산업 시찰 및 개별업체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3.  독일의 투자환경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독일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은 국내기업과 동일한 취급을 받으므로,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FDI) 유치 화대를 위한, 외국기업만을 위한 별도의 제도 또는 인센티브는 존재하지 않는다.  독일 연방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정부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증진의 일환으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지방정부 또는 지자체 차원에서 내.외국인 차별없이 부여하는 세제 혜택이나 현금 지원, 저리 대출 등의 인센티브가 있다.

독일은 유럽 최대의 경제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이 선호하는 투자국이다.  기간산업인 게계공업, 자동차, 화학 등에서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인 나노 생명공학, 의료기술,신재생에너지 등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고 지정학적 위치, 인프라, 유럽최대의 시장규모, 우수한 물류시스템은 투자국으로서의 독일의 매력을 상승시키고 있다.  

4.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인 독일의 산업 분야는?

한국, 독일 양국이 모두 선진 산업국가이기 때문에 외국기업의 R&D 센터, 미래성장산업, 자률 주행차, 인더스트리 4.0 등 미래성장사업 분야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무한한 시장이라고 봅니다.  고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독일 양국은 앞으로 더욱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5.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대표님의 의견은?

한국과 독일은 각자 첨단 산업에 집중하며 서로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예전에 독일로부터 기술을 배웠다는 자세를 초월하여 상호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고 협력할때 양 국가간에   진정한 협력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도 그 나라의 문제를 혼자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은 오랜 기간 동안 신뢰해온 우방국가, 독일과 힘을 합치어 G-20의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엘 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와의 인터뷰

▲ KGCCI 회장 겸 Bayer Korea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

1. 먼저 바이엘 코리아를 간략히 소개하여 주십시오.
-바이엘은 프리드리히 바이어(friedrich Bayer)와 그의 동업자 요한 프리디리히 베스코트 (Joann Friedrich Weskott)가 1863sus  독일 바르멘에 창립한 회사입니다.
-1897년 바이엘은 자사의 가장 뛰어난 상품인 아스피린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아스피린은 해열 진통제로서 전 세계 모든 가정의 상비약으로 100년 넘게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바이엘은 헬스케어와 농업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75개국에 307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엘의 제품과 서비스는 인류를 이롭게 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도전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바이엘 코리아는 1955년 작물 보호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은 이래 지난 60여 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경제의 발전에 동참해 왔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주로 동물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판매했습니다. 그 후 2004년도에 바이엘 그룹이 아벤티스를 인수하면서, 한국에서도 농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고, 2007년도에 쉐링을 인수하며 또 한번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5년도에는 머티리얼사이언스(폴리머 사업)이 코베스트로라는 사명으로 분사하였고, 이로써 바이엘은 진정한 ‘생명과학기업’이 되었습니다.
-바이엘 코리아에는 전문의약품, 컨슈머헬스, 크롭사이언스(동물의약사업부는 크롭사이언스에 속해 있습니다.) 3개의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바이엘은 동물, 사람, 식물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하는 유일한 기업입니다.
전문의약품 사업부는 심혈관 질환 영역의 전문의약품과 종양학, 여성 건강과 안과학 분야에서 특수 치료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의약품 사업부에는 조영제 및 진단 영상 솔루션을 개발하는 조영제 사업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컨슈머헬스 사업부는 피부 및 위장 질환, 감기, 알레르기 등 질환에 대한 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롭사이언스 사업부는작물 보호제, 비농업용 해충방제 제품 및 종자사업을 하고 있는 농업 분야의 선두 기업입니다. 작물 보호 및 종자 사업부는 고품질 종자 및 혁신적인 병충해관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농업을 위한 폭넓은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물의약 사업부는 반려동물과 농장동물의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혁신적인 치료법과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해당 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설립 이후 주요 실적, 성과 또는 한국 의약품계에 이바지한 공적 또는 자랑거리는?
바이엘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과학 (Science For A Better Life)’이라는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47억 유로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였으며, 이는 저희 회사의 전체 수익의 10%에 달합니다. 바이엘은 지난 150여 년 간 새로운 물질 및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스피린은 발열, 통증 및 염증,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아스피린 합성 120주년을 맞이한 해로, 계속해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아스피린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엘 코리아는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함으로서 1955년도부터 한국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기여해 왔습니다.
바이엘은 한국의 헬스케어 시장을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한국의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심혈관 질환, 암, 안과 질환, 부인과학 질환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7년간 한국에서는 7개의 신규 의약품을 출시했습니다.

3.대표이사님의 중점 추진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여 주십시오.
나날이 복잡해지고 전문된 현대 사회에서는 그 어떤 기업도 규모와는 관계 없이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더욱 많은 협업을 필요로 합니다. 한국의 생명과학 산업과 그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바이엘은 이를 지원하고, 세계적인 생명과학 기업으로써의 강점들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바이엘 코리아는 다양한 형태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들과 오픈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랜츠포앱스 코리아(Grants4Apps Korea)’은 올 3월 바이엘 코리아가코트라(KOTRA)와 함께 시작한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입니다. 바이엘 본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그랜츠포앱스’의 국내 버전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팜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바이엘 코리아와 코트라는 함께 3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3개월간 바이엘 코리아 본사 내 사무 공간과 멘토링, 홍보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바이엘 코리아는 헬스분야의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자 경험을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아스피린 프로텍트 제품의 패키지에 QR코드를 삽입하여, 환자들이 보다 쉽게 해당 의약품에 대한 특정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또한 사용자 친화적인 형태로 온라인 브로셔와 비디오, 사진 등의 컨텐츠를 개발해 환자들로 하여금 의약품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환자들이 바이엘에 직접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온라인 툴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바이엘 코리아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바이엘 코리아 본사 주변에서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직접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건강 검진을 제공하고, 매년 겨울 김장 김치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바이엘 코리아는 ‘바이엘 임상의학상’을 2004년도에 제정하여 대한의학회와 함께 매년 의학 발전에 기여한 임상의에게 상을 수여해 한국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4.대표이사님의 경영철학과 향후 비전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는 늘 ‘혁신’이라는 단어를 강조합니다. 혁신은 글로벌 바이엘 및 바이엘 코리아에서의 미래를 성공적으로 열어 나가기 위해 매우 중요한 키워드 입니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7년도 조사에서 한국이 “혁신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국가”로 다시 한번 선정됐습니다. 혁신은 바이엘 코리아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저희는 올해 최초로 그랜츠포앱스 코리아를 시작했고, 3개 기업을 선정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저희와는 다르지만, 이것이 ‘교차수분’(교류)의 미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은 바이엘을 통해 보다 큰 스케일로 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경영하는 방식을 배웠고, 반대로 저희는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보다 그들처럼 유연한 방식으로 추진해 가며, 각 과정을 수행함에 있어 창의적으로 사고하여 어려운 상황에 마주했을 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서로 오픈 마인드를 유지하면, 교류하며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경험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사장과의 인터뷰

▲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 대표

1.먼저 ‘만트럭버스코리아’ 를 간략히 소개하여 주십시오.

MAN이라는 명칭은 단순한 고유명사가 아닌 Maschinenfabrick Augsbrug-   Nurnberg라는 독일어의 약자로서 한국어로는 아우크스부르크 뉘른베르크 기계공장 이라는 뜻이며 독일에선 ‘엠아엔”으로 읽지만 한국에서는 ‘만’이라는 이름을 공식 채택하고 있습니다.  MAN의 연혁에서 공식적인 뿌리를 두는 곳은 1758년 독일 루르 지방 오버하우센의 ‘세인트 안토니 철공소인데, 이 회사가 지역 인근의 철공소들과 합병하여 Guttehoffnungsshutte(GHH)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1921년 MAN의 전신이었던 독일 남부의 M.A.N.을 인수하였고 1986년에 현재의 MAN 그룹으로 명칭이 변경 되었습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50년 전통의, 유럽 트럭 시장에서 2위, 버스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인 유럽 대표 상용차 브랜드‘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 법인입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는 2001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래 한국의 상용차 고객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시장을 연구하고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여 2011년 한국지사를 동아시아 센터로 격상시키고 한국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 상용차 업계의 후발주자로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 외에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비사업소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2. 한국시장 진출 이후 마케팅 전략과 주요 실적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한국은 ‘만트럭버스’의 7대 전략국가 중 한곳으로 매우 중요한 상용차 시장입니다. 한국의 상용차 시장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며 유럽연합(EU)이 도입한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는 2015년부터 적용되었습니다. 유로6 기준을 채택한 나라는 그만큼 환경 규제에 대한 사회적인 의지가 높고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업체들은 한국을 자사의 높은 기술력을 내 보일 수 있는 시장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저희는 2015년 유로6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고 지난 한 해 총 1,545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대비 36% 성장하며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5년전과 비교하면 무려 45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언제나 효율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회사의 모토로 삼고 있는 ‘만트럭버스’의 노력으로 탄생한 TGX 이피션트 라인 트랙터와 TGS 이피션트 라인 덤프도 2008년에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출시했으며 2010년에 유로5 트랙터와 덤프도 출시했습니다. 

▲ 만트럭버스코리아 용인 본사 현판 제막식

실제로 한국은 그룹 차원에서 판매 대수, 목표 달성도, 성장률 등을 기반으로 시상하는 ‘전 세계 최우수 트럭 시장(best Truck Market in the World) 에 2014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특히 2016년에는 트럭 뿐만 아니라 전체 비즈니스 부문에 걸쳐 시장 가치와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 세계 최우수 시장(best Market in the World)에 아시아 시장 최초로 선정되었습니다.

3.  용인 본사 개소와, 평택 출고전검사장(PDI 센터) 설립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 및 질적 성장을 이끌 새로운 전략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3월, 1천만 달러를 투자해 용인에 본사 및 직영 기술 서비스센터를 준공하였고 6월에는 평택에 추가로 1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PDI 센터를 신축하였습니다.  PDI센터는 소비자가 주문한 차량을 인도하기전 검수하고 보관하는 시설입니다.  

용인 본사는 약 2천5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1,700평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의 건물에는 12개의 워크 베이를 갖춘 직영 정비사업소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휴식공간, 임직원 사무실이 있습니다.  본사의 엄격한 글로벌 시설표준에 따라 완공된 사옥에서 고객 및 직원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내 고객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외적인 성장과 함께 내실을 탄탄히 다져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수입 상용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 입니다.   

평택에 신축한 PDI센터는 총면적 8천763평 규모로 지어졌는데 기존 추부 PDI
센터와 비교하면 6배 가량 큰 대규모 입니다.  센터는 최종 차량 조립 검수가 이뤄지는 PDI와 어셈블리 2개 동을 비롯해 사무실 겸 부품창고, MAN 트레이닝 센터, 완성차 보관 창고, 배송센터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량조립,
검사, 보관, 인도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직원이나 방문 고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충분히 있습니다.    트레이닝센터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영업 및 서비스 기술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4. 상용차 시장 1위를 위한 대표님의 향후 계획은?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전국 규모의 통합 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체계적인 관리로
고품질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난해 인천, 순천, 포항 등 서비스 센터를 신규 오픈 또는 확장 이전하며 전국 규모의 서비스 기반을 다졌고 올해는 용인, 제주, 김해에 신규 서비스센터 설립을 완료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연내 부산, 전주 등지에 서비스 센터 개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평택에 대규모 PDI센터 신축으로 증가하는 판매량과 고객 요구에 신속 대처할 것 입니다. 

▲ 평택 PDI센터(출고전 검사장)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친환경 상용차를 위해 하이브리드 버스, 전기자동차 버스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에 2층 버스 공급을 늘려가는 중이며 금년 6월부터 서울 강남-경기 안산시 대부도, 서울 광화문-경기 김포시를 오가는 노선에 만트럭버스’의 2층 버스를 투입하여 총 52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차량 전면과 측면에 대형 창문을 달아 개방감을 높였고 인체공학적으로 설된 전 좌석에 USB 충전포트를 갖추었습니다.  최신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C 기준을 충족하는 최고출력 460마력의 만 엔진과 자동변속기, 긴급자동제동장치,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사양도 적용됐습니다. 2층 버스뿐만 아니라 문이 3개인 버스 등 대당 수요 인원을 늘려 교통 정체를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버스를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만트럭버스’의 ‘만 라이온스 코치’가 ‘2017버스월드 전시회’에서 11개의 브랜드와 경쟁하여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그랜드 어워드 코치’ 와 컴포트 라벨(Comport Lable), 그리고 디자인 라벨 (Design Lable) 등 3개 부문을 수상한바 있다.

또한 트럭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트럭버스’의 트럭은 주변 사물을 인지할때 레이더와 함께 카메라를 사용하여 기존 트럭과 차별하며 차원 높은 자율주행 인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근무한지 거의 3년이 되어 갑니다.  한국의 고객들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요구사항이 많은 까다로운 고객이지만, 우리는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왔으며, 정상을 향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고객들이 찾는 최상의 제품을 최상의 서비스로 제공한다면 저희 만트럭버스코리아’의 한국 상용차 시장 내 입지가 더욱 단단해 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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