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경제 회복기 거의 끝나…올해 1.8%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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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경제 회복기 거의 끝나…올해 1.8% 성장
  • 최민식 기자
  • 승인 2017.1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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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민식 기자] 오랜 침체 끝에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여온 러시아 경제의 회복기가 거의 끝났다고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자국 하원에 출석해 "우리 평가론 현재까지 지난 2015년부터 일어난 경제 침체의 95%가 보충됐으며 올해 말까지는 모든 침체를 완전히 복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편으로 이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빠른 회복세이기 때문에 긍정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같은 성장률은 경제 회복기가 거의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경제구조와 생산성 아래서 가능한 잠재 성장 속도에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지금의 경제구조하에서 성장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었다.

모스크바 고등경제대 개발센터 전문가들도 앞서 "내년에도 러시아 경제가 2%대 성장을 이루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기적 경제개혁 프로그램 실현이 없이는 성장 속도가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 산유국인 러시아 경제는 국제 저유가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러시아의 GDP는 지난 2015년 마이너스 2.8%, 지난해 마이너스 0.2%의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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