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일본의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해 11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 통계 속보 예비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이는 전월치(14.1%)와 비슷했지만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15.7%)에는 못 미쳤다.

이로써 일본의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또 4개월 연속 1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수입은 18.9% 늘었다. 전월치(12.1%)보다 증가폭이 커졌지만, 시장 예상치(20.2%)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10월 무역수지는 2천854억 엔 흑자를 기록해 예상치(3천300억 엔)를 밑돌았다.

무역수지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지만, 규모는 전달 6천677억 엔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수요 호조 덕에 일본의 수출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의 잇따른 출시가 일본산(産) 부품에 대한 수요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또 대(對)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나 늘면서 일본의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