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S&P, 해외대출 많은 日최대 미쓰미시UFJ금융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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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S&P, 해외대출 많은 日최대 미쓰미시UFJ금융 신용등급 강등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2.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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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일본 최대 메가뱅크(거대은행) 그룹인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P는 장기채권 발행 주체로서 미쓰비시UFJ의 등급을 'A-'로 한 단계 내렸다.

S&P는 일본보다 경제적 리스크가 큰 해외 융자를 늘리고 있는 것을 강등 이유로 꼽았다. 미쓰비시UFJ의 해외대상 융자잔고는 9월말 31조2천827억 엔(약 303조 원)으로. 5년 전의 갑절로 불어났다.

이번 등급 강등은 일본 국내에서 돈을 빌려주려고 해도 자금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아 해외 대상 대출에 주력해 온 일본의 시중은행들에 해외 융자가 딜레마임을 부각했다.

▲ 사진=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미쓰비시UFJ금융그룹 본점.(연합뉴스 제공)

S&P의 이번 하향조정은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발족한 2005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S&P는 그룹 소속 금융기관 가운데 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나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의 등급도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일반적으로 좋은 조건의 채권 발행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JP모건증권 니시하라 리에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저금리로 자금조달이 쉽다며 "BBB로 내려가지 않으면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분석했다.

S&P는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과 미즈호금융그룹의 등급은 'A-'로 그대로 두었다. S&P 신용등급이 일본의 3메가뱅크그룹의 같아진 것은 2015년 9월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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