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화장품 수출 '난다'…보건산업 연수출 117억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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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화장품 수출 '난다'…보건산업 연수출 117억불 전망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12.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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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수향 기자] 올해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대비 14.3% 늘어난 1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보건산업 1~3분기 수출 성과에 전문가 전망을 종합한 결과 이 같은 예상치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5% 증가한 86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81억9천만달러로 5.9% 증가해 3분기까지 약 4억달러 흑자를 냈다.

부문별로는 의약품 수출액이 27억2천만달러로 12.3%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43억6천만달러로 3.9% 늘었다.

의약품 중에서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총 의약품 수출액의 30.1%(8억2천만달러)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바이오시밀러 수출의 영향으로 미국 대상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73.7%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미국은 일본을 제치고 의약품 수출 대상국 1위에 올랐다.

국가별 의약품 수출액은 미국(3억달러), 일본(2억9천만달러), 중국(2억3천만달러), 브라질․·헝가리(각 1억5천만달러) 순이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13.9% 증가한 22억6천만달러, 화장품 수출액은 19.1% 늘어난 36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일자리는 82만4천명으로 지난해 말(79만5천명) 대비 3만명(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전체 고용증가율이 0.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보건산업의 일자리 창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보건산업 일자리는 전산업의 6.4%를 차지하지만 새로운 일자리의 12%는 보건산업에서 나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계·․전문가 패널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올해 말까지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17억달러 내외, 수입액은 6.0% 증가한 107억달러 내외로 예상된다.

▲ 사진=보건산업 부문별 수출 추이 및 전망.(연합뉴스 제공)

무역수지는 약 1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일자리는 지난해 대비 4.6%(3만6천명) 증가한 83만1천명에 달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의약품 35억9천만달러(15.3% 증가), 의료기기 32억2천만달러(10.2% 증가), 화장품 48억8천만달러(16.3% 증가)의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상 수출액은 136억원으로 올해보다 16.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 흑자 역시 24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 수출 예상치는 제약이 41억달러, 의료기기가 35억달러, 화장품이 59억달러다.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신흥국 의료시장 확대, 수출국 다변화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건산업이 성장한 데 따라 연구개발 인력 확대,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증원 등으로 일자리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보건산업 일자리는 올해 83만1천명에서 내년에는 86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 심화,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향상하면서 국산의 대체재로 부상할 수 있는 점 등의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산업의 성과를 가속화하고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정책펀드, 수출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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