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EU, 중국산 수입 전기자전거 불법 보조금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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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EU, 중국산 수입 전기자전거 불법 보조금 조사 착수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7.12.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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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수입된 전기자전거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법적인 보조금 지급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의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이 경쟁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전기자전거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집행위에 요구했다.

EU는 전세계 국가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물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일부 중국산 수입품의 경우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불법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있다고 결론내리고 일부 제품에 무거운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유럽전기자전거협회는 "중국산 전기자전거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영향으로 인위적으로 책정된 아주 낮은 가격에 유럽으로 강물처럼 들어오고 있다"면서 "유럽의 업체들은 정부의 이런 지원을 받는 중국산과 경쟁을 할 수 없다. 일부 업체들은 이런 불공정 경쟁으로 인해 도산했다"고 주장했다.

유럽전기자전거협회에 따르면 EU는 작년에 중국산 전기자전거 43만대 이상을 수입했으며 올해는 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체 EU 수입 전기자전거의 70%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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