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755만대…정몽구 "미래 자동차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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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755만대…정몽구 "미래 자동차 선도"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8.01.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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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세계시장에서 모두 755만대의 자동차를 팔겠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각각 공시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를 467만5천대, 287만5천대로 제시했다.

국내외 시장으로 나눠보면, 현대차의 경우 국내에서 70만1천대, 해외에서 397만4천대를 팔 계획이다. 기아차의 내수와 해외 판매 목표는 각 52만대, 235만5천대다.

아직 공식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세계시장에서 720만~730만대 정도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목표는 이보다 30만대 정도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초 판매 목표(825만대)보다는 70만대 정도 줄었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사업계획을 이처럼 보수적으로 잡은 것은 중국, 미국 등 주요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 중국 판매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 수요 정체기에 양적 성장보다는 체력을 키워 질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전략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권역별로 시장 동향, 판매 상황에 따라 목표를 유연하게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권역별로 시장 상황, 수익성,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목표를 설정하고 운영하겠다는 얘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이(e)메일로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과 경쟁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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