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몽구 현대차 회장 "책임경영으로 미래車 선도"
상태바
[신년사] 정몽구 현대차 회장 "책임경영으로 미래車 선도"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8.01.02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호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일 "2018년에는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자동차산업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일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하며 대외적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해서는 "먼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판매·생산·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 한해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나가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특히 "올해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2025년까지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철강, 건설 사업에 대해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 신사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성장과 더불어 그룹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면서 "그룹 전 부문이 열린 마음과 능동적인 자세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 및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정 회장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2018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