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스웨덴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볼보는 지난해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전 세계에서 모두 57만1천577대를 팔아 판매량이 지난 2016년보다 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볼보는 90시리즈와 XC60 차량 판매가 많이 증가해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판매량이 25.8% 증가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년보다 20.9% 판매가 늘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3.3% 증가한 반면에 미국에서는 1.5% 줄었다.
앞서 작년 7월 초 볼보는 오는 2019년부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만 생산하겠다고 밝혀 메이저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더는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볼보는 지난 2010년 중국 지리 자동차가 포드로부터 주식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이후 드라마틱한 회복세를 보여왔다.
볼보의 연간 판매실적은 오는 2월 8일 발표된다.
한편, 지리 자동차는 작년 12월에 전 세계 트럭 생산 2위 업체인 AB 볼보의 최대주주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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