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독일, 2018년 신규 전기차 모델의 각축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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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독일, 2018년 신규 전기차 모델의 각축전 전망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1.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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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독일 자동차업계 내에서는 E-모빌리티가 이미 몇 년 전부터 큰 화두이며, 다수의 기업이 유럽 내 전기자동차 고속충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

코트라 박소영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스타트업 기업을 매입하거나 자동차분야 외의 기업이나 연구소 등과도 협력을 통해 변화를 일궈내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자동차청(KBA)에 따르면, 2017년 독일 전기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5056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9.6%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이다.

독일 자동차업계는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수의 독일 주요 완성차 기업이 총 12개의 모델 출시 계획을 발표해 많은 기대와 주목을 끌고 있다.

2018년 2월 첫 출시 모델은 영국에서 생산되는 닛산 전기자동차 모델 리프(Leaf)의 2세대 모델로 이미 독일 사전 주문 예약 건이 1000대, 전 세계적으로는 1만여 대에 이른다.

▲ 사진=2018년 출시 예정인 닛산 Leaf, e.Go Life의 전기자동차.(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제공)

리프는 2010년 첫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약 28만5000대가 판매돼 현재까지 전기차 모델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가장 성공적인 전기자동차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중반 독일 아헨 대학의 스타트업 e.Go Life는 3.35m 길이의 전기차는 친환경 보조금 등의 혜택으로 기준가 1만5900유로보다 낮은 1만1900유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e.Go Life 모델은 이미 사전 주문 예약 건이 1600대에 이르며, 2019년부터 연간 2만 대 생산이 예정돼 있다.

2018년 Mercedes는 최초의 전기 SUV 모델 EQC를 포함해 총 4개의 전기차 모델[2개의 전기자동차 리무진, Crossover(GLC와 GLE 모델 사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EQC 모델 출시를 2019~2020년으로 연기했다.

기타 모델의 경우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아 올 한해 실질적으로 출시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르체데스 전기자동차 모델의 경우 모듈형식의 리튬이온배터리는 자회사인 Deutsche Accumotive에서 생산하게 되며, 총용량 70kWh, 최고 110kWh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는 올 8월 e-tron Quattro SUV 모델로 첫 전기차 모델 시리즈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400마력으로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 외에 테슬라(Tesla)는 하반기에 350km까지 주행 가능한 모델3을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약 3만5000달러로 책정됐다. 유럽 판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2018년 중반 재규어(Jaguar)는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9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I-Pace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 코나(Kona)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에서 첫 선을 보인 중반 소형 SUV 모델로 올 중반 4.17m 길이의 전기자동차 모델로 출시 예정이다. 이 모델의 주행거리는 최고 500km이며, 구체적인 성능 데이터와 가격은 아직 미정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중국 스타트업 신생 기업인 퓨처 모빌리티(FMC)는 2019년 신 전기 SUV 자동차 모델인 바이톤(Byton)으로 주 경쟁기업인 테슬라에 대항할 예정이다.

독일 자동차 산업계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의 시점에 놓여 있으며 2018년은 전기자동차 모델이 기존의 소형에서 중형급, SUV로 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 사진=2018년 출시 예정인 전기자동차 모델.(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제공)

전기자동차시장 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며, 국내 자동차 및 부품기업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코트라 박소영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전기자동차 국산화 증가로 확대되는 고기능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에 발맞춰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독일 완성차 기업의 행보를 통해 볼 때 고품질제품 개발과 더불어 기존의 거래선을 돈독히 해나가며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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