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천 포천시장 “편리한 교통, 아름다운 도시 설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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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천 포천시장 “편리한 교통, 아름다운 도시 설계할 것”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8.01.3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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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수아 기자] 김종천 포천시장 새해특집 인터뷰 전문    

질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됐는데 예상되는 파급 경제효과는?
답변:
지난해 6월 30일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50.6km세종~포천 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의 개통으로 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남에서 포천까지 1시간 이상 단축돼 30~40분만에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골프장을 비롯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물류비용 절감으로 우수기업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고속도로의 개통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연결 도로망 기반 조성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향후 구리~안성 1차 구간은 2022년, 안성~세종 구간은 2025년에 개통돼 세종~포천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한편,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가구 및 패션거리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지난해 고속도로 주변 난개발 방지 및 경기활성화 방안 용역을 발주해 대책 마련에 나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상권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천 포천시장

문: 용정, 장자, 에코그린 산업단지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은?
답:
먼저 용정, 장자, 에코그린 산업단지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난립된 공장을 산업단지 내 집적화함으로써 산업간 연계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입주업체 및 근로자 등의 인구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용정과 장자 산업단지의 경우 아직까지는 분양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나,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과 편리한 교통 등에 대한 중점적인 분양홍보와 전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투자상담을 실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다양한 분양전략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한, 조성된 산업단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입주업체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업체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수시로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입주업체 협의회 등 자체 조직을 활성화하여 산업단지 운영 관련 업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입주업체들의 제품홍보를 비롯한 유통, 판매 등 조직적인 협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시에서 적극 지원하여 통합적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밖에 입주업체들의 경제활동을 통한 지방재정 증대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재투자를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의 복지환경 개선, 기반시설의 유지·보수 등 쾌적하고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여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우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고속도로 개통 이후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는데 포천시 의 관광자원과 관광활성화 방안은?
답:
우리시는 한탄강, 포천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국립수목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휴양 도시입니다. 시는 풍부한 자연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과 휴양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현무암 침식하천이며 국가지질공원으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자원을 그대로 갖고 있어 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이 연합해 2020년 인증을 목표로 현재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시는 지난해에 제1회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으며 금년에도 제2회 행사 개최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한 시에서는 한탄강 주변지역 개발사업을 통해 둘레길, 오토캠핑장 등의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한 경쟁력 있는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포천아트밸리는 버려져 방치되어 있던 폐채석장을 문화와 예술로 치유하고 환경을 복원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교과서에도 그 내용이 실렸고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사례가 되었습니다. 2009년도에 개장 이후 매년 포천아트밸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주차공간 확충 및 산책로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천아트밸리 힐링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포천아트밸리에 미디어파사트 상연, 플라잉 퍼포먼스, 야간 경관조명 설치 등으로 독창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힐마루리조트 조성사업, 쥬쥬동물원 조성사업, 산정호수 케이블카 조성사업 등 대규모 민자사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간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 한탄강

문: 포천시의 농특산물과 구상하는 농특산품 축제는?
답:
포천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로는 인삼, 사과, 포도, 버섯, 한우, 막걸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포천은 개성인삼 최대 생산지로 그 맥을 잇는 포천인삼은 일조량, 기온 등의 기상여건이 좋아 6년근 생산이 가능하며, 타 지역 인삼보다 향, 형태 등에서 우월하고 재배기술 수준이 높아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사과 재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포천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다소 추워 색이 선명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100여 농가에서 147ha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포천포도는 질 좋은 토양과 적절한 습도, 풍부한 일조량 등 포도작황에 이상적인 기후조건과 지속적인 재배기술의 발달로 수도권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포천버섯은 소비시장과 가깝고 기후조건이 알맞아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느타리버섯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우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평균 기온차가 큰 기후의 영향으로 지방 축적률이 높아 육질이 부드러우며, 매년 실시하는 고급육 경진대회를 통해 고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포천 막걸리는 깨끗한 물을 원료로 제조하고 1960~70년대 군부대 납품을 계기로 입소문이 나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포천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은 유통과정을 최소화한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포천에서 키우고 만든 사과, 포도, 인삼, 버섯, 막걸리, 한과 등 우수한 농축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2010년부터 개최되었습니다.
2017년도에는 그동안 서울광장에서 추진했던 7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148개 업체에서 참가해 279부스를 운영했으며,
3일간 8만 4천여명의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몰려들어 포천의 맛을 보고 멋을 즐겼으며, 5억 9천여만원의 직거래 판매를 통해 시민과 참가업체가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시민의 날 행사,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 포천 한우 축제, 포천개성인삼 축제 등 4개의 축제를 공동 개최함 으로써 시의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시 대표 축제로 정착됐습니다.

▲ 용정산업단지 조감도

문: 시장님의 올해 중점 시정구상은 무엇인지?
답:
우리시는 2018년을 교육도시로의 비상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학부모
와 학생들이 교육에 대해서는 포천의 공교육에 믿고 맡길 수 있는 포천미래교육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포천시는 대도시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열악하지만 교육을 시정 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교육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올해 교육예산을 전년 대비 33.3% 증액 편성했습니다.
이에 2018년 포천미래교육도시 4대 중점 추진 전략을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는 관내 고등학생에게 진학과 취업에 특화된 맞춤형 투트랙 지원 전략이며, 두 번째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꼭 필요한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미래인재 핵심역량육성사업 추진, 세 번째 포천교육지원청과의 공유-협력 사업 강화를 통한 교육지원 활성화이며, 네 번째는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로 학부모가 우리시 교육 발전을 견인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교육사업은 정부가 바뀌면 조변석개하는 교육정책에 당장 십년 앞의 계획도 세우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교육은 포천교육지원청, 포천시청, 학부모 단체 등 어느 특정 기관 이나 단체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므로 시민 모두가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 그 혜택은 우리 미래의 희망인 학생 들에게 반드시 돌아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 구리-포천 고속도로

문: 포천시의 도시경쟁력과 구상은?
답:
포천시는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에 자연경관이 수려한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휴양도시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고속도로 개통과 시 발전과 시민의 재산권 행사를 가로막던 군사시설 보후 구역의 해제를 계기로 앞으로 있을 ‘고모리에’ 조성사업,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개발사업과 맞물려 지역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일자리가 최고 의 복지’라는 말처럼 시민 모두가 잘사는 도시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며, 정부에서 발표한 5대분야 일자리 정책과 연계한 일 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의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할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순항 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고모리에’ 조성사업은 소흘읍 고모리 일원 439,562㎡에 경기 북부지역의 특화산업인 섬유와 가구, 공예 등의 산업을 디자인과 문화, 예술로 승화시키는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 다. 지난해 12월 26일 고시한 2018년도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 획에 이 사업이 포함됨 에 따라 도와 시는 오는 6월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총력을 펼칠 계획입니다.
또한 시는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구축 및 아름다운 도시조성을 통해 시민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추진중인 의정부~소흘간 국도 43호선 확․포장 공사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을 비롯한 각종 도로 개설 및 확․포장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광역교통망 확 충을 위한 도봉산~포천선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 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신읍동 중앙로를 시작으로 지중화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해 도시미관 조성에 힘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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