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현대차와 기아차가 새해 첫 달 비교적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1월 미국 내 현대차·제네시스 판매 대수는 4만1천242대로 작년 같은 달(4만6천507대)에 비해 11%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시장의 주력으로 삼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판매에서는 약진했다.
스테디셀러 SUV로 자리 잡은 투싼이 작년 같은 달보다 33%나 늘어난 7천638대 팔려 월간 최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존 앤저빈 내셔널세일즈디렉터는 "예상대로 2018년은 SUV에 초점을 맞춘 시장으로 시작됐다. 11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간 투싼은 인상적 디자인과 향상된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반응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 신모델 코나 출시로 SUV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올해 미국 시장에서 SUV 수요층 확보를 공략 포인트로 잡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1월 3만5천62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3만5천626대)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기아차에서는 스포티지가 23.6% 증가해 판매를 이끌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가세한 니로도 1천785대 팔려 가능성을 보였다.
기아차는 4일 슈퍼볼 광고에 스포츠세단 스팅어 GT를 선보이며 스포츠세단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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