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글로벌 '삼성포럼' 로마에서 개막…대륙별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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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글로벌 '삼성포럼' 로마에서 개막…대륙별 공략 본격화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2.0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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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대륙별 전략제품 전시 행사인 '삼성포럼'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지난 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로마에서 삼성포럼을 개최하고 전세계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올해 주요 사업전략을 공유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삼성포럼은 유럽포럼을 시작으로, 동남아·서남아·독립국가연합(CIS)·중동·중남미·중국 등의 지역별 포럼이 이어진다.

과거에는 거점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진행했으나 올해는 한 곳에서 지역포럼을 순차적으로 이어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소비자가전(CE) 사업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유럽포럼에서 "올해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I 플랫폼인 '빅스비' 등 혁신 기술이 삼성 스마트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모바일 기기는 물론 제3자 기기나 앱과 연결돼 편리하게 재연되는 상황을 시연했다.

또 사업부문별로 혁신 신제품과 함께 지역 맞춤형 제품들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IT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 사진=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업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삼성전자 제공)

냉장고의 경우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유럽 시장에 특화시켜 상냉장·하냉동 방식과 양문형으로 내놓은 제품을 선보였다.

동남아 포럼에서는 냉장실과 냉동실을 각각 끄거나 켤 수 있고, 서로 전환할 수 있는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를 지역 특화 제품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세탁기는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퀵드라이브'를 세탁·건조 복합 모델 등으로 확대, 구축한 풀라인업을 내놨으며, 에어컨은 'B2B 강화 전략'에 따라 벽걸이형 제품에서부터 상업용 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까지 '무풍 냉방' 기술을 확대 적용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TV 부문에서는 올해 75인치 이상 TV 수요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형·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전시했으며, 특히 AI 고화질 변환 기술을 집중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서남아 포럼에서는 주변 소음이 많고 종교방송 비중이 높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사운드 기능을 강화한 '콘서트 시리즈' 라인업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갤럭시 노트8과 갤럭시S8 등 최신 스마트폰과 기어 스포츠·기어S3·2018년형 아이콘X 등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을 전시해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거점별로 이동하면서 삼성포럼을 진행했으나 체험 위주의 행사여서 한 곳에서 개최하는 것을 거래선 관계자들도 선호해 올해 처음으로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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