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중국, 올해 유로존 19개국 경제규모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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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중국, 올해 유로존 19개국 경제규모 제친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3.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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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올해 중국의 경제규모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9개 국가를 일컫는 유로존 전체를 넘어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3조2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유로존의 12조8천억 달러보다 4천억 달러가량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는 유로존 GDP가 중국보다 2천억 달러가량 많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아디티야 바베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중국이 가장 최근 서유럽 경제규모를 웃돈 것은 1800년대 중반이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데이비드 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유로존을) 추월한 뒤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경제 체계와 제도적 토대, 교육, 기반시설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 사진=올해 중국의 경제규모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9개 국가를 일컫는 유로존 전체를 넘어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연합뉴스 제공)

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내년까지 6%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2020년대 5~5.5%를 유지하겠지만, 유로존의 경우 향후 20년간 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주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50년간 서양 경제가 동양을 웃돌았지만 중국의 성장세가 이를 되돌릴 것으로 봤다.

노무라홀딩스 싱가포르의 롭 수바라만 신흥시장 경제 부문장은 1800년대 세계 최대 경제국이던 중국이 경제강국으로 빠르게 재부상하면서 무역과 투자시장 점유 경쟁 등 경제적 긴장은 물론 외교적 긴장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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