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 2만대 판매...30~40대 남성 가장이 패밀리카로 주로 선택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신차로 돌아온 4세대 싼타페가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차 부재로 지난해 판매난을 겪었던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올해 판매 회복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야심차게 내놓은 4세대 신형 싼타페는 출시된 지 약 20일 만에 사전계약을 포함해 2만 대 넘게 팔리는 등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싼타페의 지난해 판매량(5만1000 대)의 약 40% 수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현대차가 내놓은 자료를 바탕으로 구매자를 특성별로 나눠보면 30~40대 연령층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기존 싼타페와 비교해 30~40대 비중이 15%포인트 정도 커진 것으로 '젊은 가족'(영 패밀리)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신형 싼타페의 판매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계약 고객의 절대 다수인 84%가 남성이었다는 점도 주목거리다. 결국 30~40대 남성 가장이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 신형 싼타페를 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 안전사양, 넒은 실내 공간이 야외 활동에 활발하게 나서는 젊은 남성 가장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가족들의 안전, SUV의 실용성,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통한 운전 재미 등을 고려한 남성 가장이 주로 구매를 결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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