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원-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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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원-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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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진출 18년만에 거둔 실적...작년 로열티 지급 631억원 달해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 원 및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해 화제다.

15일 신세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 이마트의 5대5 합작법인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2634억 원, 영업이익 114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33.9% 각각 증가한 수치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 18년 만에 거둔 실적으로, 업계는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갖춘 스타벅스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업계 2∼5위권인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의 매출이 1000억∼2000억 원대에 불과하고 영업이익도 100억∼200억 원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스타벅스의 독주는 단연 도드라진다는 평가다.

실적 호조로 매출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미국 본사에 매년 송금하는 로열티 규모도 지난해 631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계약에 따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매년 매출액의 5%를 미국 본사에 로열티로 지급한다.

국내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고속 성장세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포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2010년까지만 해도 전국에 327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점포 수는 2013년 500호점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10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점포 수가 1140개까지 늘어났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렇게 매년 점포 수를 급속히 늘려갈 수 있는 비결로는 다른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뿐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20∼30대 여성 고객층이 워낙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모든 점포가 직영 체제여서 다른 커피전문점의 프랜차이즈 형태와 차별화된 점도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리저브 커피와 티바나 등 날로 고급화하는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잇따라 도입해 국내 커피·음료 트렌드를 선도하고 '사이렌 오더' 등 차별화된 IT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지속 성장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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