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G20 회의로 약세장 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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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G20 회의로 약세장 진입하나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3.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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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비트코인 가격 920만~930만원대에서 등락...데드크로스 발생 여부도 관심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오전 현재 거래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빗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920만 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날 가격에 비해서는 1.2%가량 오른 시세다.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대체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800만 원대가 깨진 채 거래되기도 했다. 미국의 거래 사이트인 코인베이스 등에서 비트코인 국제 시세 역시 8000달러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8000달러가 깨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큰 폭의 상승세도 나타나지 않고 조정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인 관측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이다. 우선 오는 19~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국가(G20) 경제장관 회의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논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여기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에 대해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체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 역시 투자를 관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런 분위기를 빗대어 최근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도 급감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이 식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자 조만간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시세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를 조속한 시일 내에 회복하지 못할 경우 시장은 약세국면에 들어갔다는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약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비트코인 약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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