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 돌입에 주가 흐름에도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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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 돌입에 주가 흐름에도 큰 관심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4.0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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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법원 회생절차(법정관리) 대신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받게 된 금호타이어[073240]가 2일 증시에서 초미의 관심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30일 노조가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통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확정한다는 결정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장 막판에 상한가로 직행한 바 있다. 이때 이미 찬성 가결이 우세할 것으로 점치고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때문이다.

실제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율 91.8% 속에서 60.6%가 전날 노사가 잠정적으로 마련한 '노사특별합의서' 등에 찬성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제3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하고, 금호타이어 노조는 2017∼2019년 임금 동결과 상여금 일부 반납 등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수용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날 찬성 가결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두고 2일 금호타이어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유상증자와 더불어 3년 고용보장, 더블스타 3년·채권단 5년 지분매각 제한 등도 확약한다.

아울러 채권단은 유동성이 고갈돼 석 달째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금호타이어에 긴급자금을 수혈할 계획이다.

이어 더블스타와 투자 본계약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더블스타는 계약금으로 투자 총액의 5%(323억 원)를 먼저 투입한다. 이로써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을 45%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채권단 지분은 23%로 줄어든다.

한편 금호타이어 주식 토론방에서는 대체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표현되고 있어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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