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국내 증시가 이번주 '3각 파도'에 휩싸일 전망인 가운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이다.

국내 증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환율조작국 발표를 앞두고 떨어지는 원화 환율 그리고 삼성증권의 주식거래 사고에 따른 공매도 금지 청원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는 삼각파고에 휩싸여 있는 국면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일제히 플러스로 전환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빗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일 오전 7시 10분 현재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0.6% 상승한 763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750만 원대에 비해서는 10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또 다른 주요 가상화폐인 리플은 1%대 상승한 540원 대에서 거래를 형성해 전일 같은 시간에 비해서는 10원가량 상승했다.

이더리움 등 대부분의 다른 가상화폐들 가격 역시 1~2%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골드는 전일 약보합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2%대 하락률을 보여 차별화된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거래금액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한 채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6990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장중 한때 7100달러선까지 오르기도 했다는 소식이다.

김재용 기자